흥아해운과 공동으로 주 1항차 NIS 서비스 운항, 30일 새벽 첫 입항

 국내 최대 규모 선사이자 선복량 기준 세계 10위권 선사인 한진해운이인천항만공사 출범 이후 처음으로 인천항 정기 컨테이너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 : 한진광양호가 ICT에 입항해 작업하는 모습)

한진해운은 7월30일부터 흥아해운과 공동으로 인천항에서 북중국과 남중국, 인도네시아를 순회하는 NIS(North China Indonesia Service) 항로에 참가했다.

이 항로는 기존에 흥아해운이 운항하던 KJX(Korea Jakarta Express)에 중국의 천진과 청도, 상해 등을 추가한 서비스로 흥아해운이 월 3회, 한진해운 월 1회 운항하는 방식으로 매주 1항차 인천항에서 정기 서비스를 실시하게 된다.

 세부적인 항로는 인천항을 출발해 천진-청도-부산-홍콩-자카르타-싱가포르-홍콩-상해-인천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한진해운이 참가하는 해당 항로의 첫 서비스는 30일 새벽 진광양호(1만4950톤급,1184TEU)가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에 첫 입항하면서 시작됐다. 한진광양호는 330TEU의 물량을 처리한 뒤 같은 날 오후 천진으로 출항했다.

한진해운은 이 항로에 참가함으로써 경인 지역 화주가 자카르타와 싱가포르 지역으로 운송하는 수출입 화물의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인천항은 이 항로를 통해 연간 약 2만6000TEU 가량의 물량이 새롭게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글로벌 선사인 한진해운의 인천항 정기 컨테이너 항로 취항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진해운의 기항은 인천항의 국제적 위상 등과 관련해 상당한 의미가 있는 가운데 천진과 청도 등 북중국 물동량이 인천항으로 흡수되는 효과와 함께 다른 경쟁 글로벌 선사의 인천항 기항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인천항만공사(IPA,사장 서정호)는 한진해운의 인천항 기항을 계기로 항로개설을 검토중인 에버그린과 APL 등에게 인천항 피더서비스를 개설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