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동기대비 29.6% 증가 견조한 실적 시현

현대상선(www.hmm21.com)이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대비 29.6% 증가한 1,17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현대상선이 이날 발표한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2조 3,241억원으로 지난 해와 비슷했으나(美 달러화 기준으로는 24억8천9백만불로 전년 동기 대비 4.27% 증가), 영업이익은 전년도 상반기 910억원보다 29.6% 증가한 1,179억원의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여 주목된다.

당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의 1,423억원에서 20.3% 감소한 1,134억원을 나타 냈는데 이는 환율변동에 따른 장부상 수치일 뿐이다.

이처럼 양호한 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는 ▲ 벌크선 부문의 수익 호전, ▲ 고비용 저효율 서비스를 과감히 정리하는 등 그간 추구해온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의 주효 ▲ 컨테이너선 부문과 비컨테이너선 부문의 균형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때문 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상선 노정익 사장은 매번 실적 발표와 함께 보내는 ‘주주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지난 상반기에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두었다"며, "3분기는 계절적 성수기에다, 대형 신조 컨테이너선의 지속적인 투입, 미주,구주 등 주요 시장과 함께 신흥시장 개척을 위한 신규항로의 확장과 재편, 베트남, 이태리 등 유망 지역의 현지법인 설립을 통한 현지 영업력 강화와 비용 절감 등에 주력하고 있어 더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의 주주여러분께 드리는 글은 다음과 같다.

"  현대상선 주주 여러분!

  8월도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 지금 무더위에 쉽게 피로해지고 불쾌지수도 높지만, 조금만 인내하시면 이 힘든 여름은 가고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게 될 것입니다. 항상 그렇듯 지나고 나면 세월이 정말 빠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작금의 국내외 상황은 어수선하기만 합니다. 아프간 탈레반 피납사건 장기화로 우리 국민 모두는 가슴을 졸이고 있으며, 혼돈의 대선 정국은 판단을 흐리게 합니다. 한편 지난주 미국發 신용경색 파장은 국내 증시를 요동치게 하는 등 투자자 여러분의 마음을 가일층 무겁게 한 바 있습니다.

존경하는 주주 여러분 !

  오늘 현대상선의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2조3,241억원, 영업이익 1,179억원, 세전이익 1,299억원, 당기순이익 1,134억원으로 해운시장 상황에 비추어 볼 때 만족할만한 경영실적을 올렸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보면 매출은 전년도 수준을 유지하였으나, 영업이익은 전년도 상반기의 910억원 대비 29.6% 증가한 1,179억원을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습니다.

  이는 벌크선 부문의 수익 호전과, 그간 우리회사가 추구해온 고비용 저효율 서비스를 과감히 정리하는 등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이 주효한 결과이며, 특히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은 이러한 견조한 실적의 바탕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이번 실적은 원화대비 달러가치 하락으로 장부상 수치가 감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하겠습니다. 

 현대상선 주주 여러분 !

  최근 고유가 지속이나 해운회사 간 치열한 경쟁은 이제 새로울 것이 없이 일상화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이런 와중에서도 당사는 컨테이너선부문과 비컨테이너선 부문의 균형적인 사업포트폴리오 구성과 비용절감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으로 오늘과 같이 양호한 실적을 일구어 냈습니다.

  이후 3분기에는 컨테이너 부분에 있어 계절적인 성수기이고 특히 운임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어 컨테이너선 부문의 실적이 전년 대비 개선이 기대되며, 벌크선 부문도 유조선 시황은 다소 약세를 보일 전망이나 기타 벌크시황은 호황이 예상됩니다.

  더욱이 저희 현대상선은 대형 신조 컨테이너선의 지속적인 투입과 더불어 미주 및 구주 지역과 인도, 베트남, 지중해 등 신흥시장 개척을 위한 신규 항로의 확장과 재편, 현지법인 설립을 통한 영업력 강화와 비용 절감 등에 주력하고 있고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은 3분기 이후 보다 향상된 실적을 기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현대상선 주주 여러분 !

  저희 현대상선은 현재의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발전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 임직원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부디 주주 여러분께서도 이제껏 해왔던 것처럼 저희 현대상선에 대해 변함없는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무더운 여름에 건강 유의하시고 3분기 실적 발표 시에 다시 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