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검사를 시행한 결과 서울, 대천, 부산 등 9개 횟집 생선회 섞어 팔기 없었다.
국립수산과학원 생명공학연구소는 서울, 대천, 부산 등 9개 횟집에서 판매되고 있는 생선회를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를 속이기 위한 생선회 섞어 팔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값이 싼 중국산 홍민어를 참돔회와 섞어 팔고 있다는 제보를 받은 국내 모 방송사의 협조 요청에 의해 7월 27일부터 7일간 수과원과 방송사가 공동으로 추진하였다. 방송사는 서울, 대천, 부산에서 각각 3개 등 총 9개 횟집을 무작위로 선정하고 각 업소에서 참돔회를 주문하여 그 일부를 유전자분석용 시료로 채취하였으며, 수과원 생명공학연구소는 그 시료를 대상으로 미토콘드리아 호흡효소의 부분염기서열을 비교분석하는 방법으로 생선회 섞어 팔기 유무를 조사한 결과, 9곳의 시료 모두가 참돔으로 판명됐다.
생명공학연구소에 따르면 유전자 분석기술이 생선회 섞어 팔기는 물론 원산지 판별에도 활용이 가능하여 생선회의 품질판정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유전자 분석을 통한 생선회 품종판별은 국내에서 시판되는 횟감에 대한 소비자들의 막연한 불신감을 말끔히 씻어주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