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16일 울산시, 울산대학교, 현대중공업과 함께 기관간 MOU
세계최고의 선박수주 능력을 자랑하는 국내 조선산업에 최첨단 IT기술이 접목되는 연구가 시작되어 고부가가치 분야 발굴을 통해 국부창출에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최문기)는 본격적인 IT융합연구를 여는 분야로 먼저 조선산업과의 융합연구를 통해 선박 생산공정의 혁신, 핵심기술 개발로 향후 원가절감은 물론 안전한 선박의 개발과 환경개선 등 첨단화된 선박건조를 통해 미래 조선산업의 기술적 이슈가 해결될 전망이다.(사진:가상선박 생산훈련 시스템)
이를위해 ETRI는 16일, 울산시, 울산대학교, 현대중공업과 함께 기관간 MOU(업무협력협정)를 통해 ‘IT기반 조선산업 초일류화 사업’에 본격 나선다.울산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날 MOU는 조선산업에 IT를 접목, 조선산업 초일류화를 통한 향후 2050년 이후까지 세계일등시장의 지속적 유지라는 상호이해와 공동의 관심사를 증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ETRI는 밝혔다.
ETRI는 향후 상호협력을 통해 향후, 현재 약 36%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을 2012년 세계조선시장에서 40%이상 달성 및 조선산업 초일류화 기업 육성 정책에 IT기술과 조선산업 융합으로 새로운 기술적 부가가치를 창조한다는데 4개 기관이 기본적인 인식을 함께 했다고 밝혔다.
ETRI 최문기 원장은 “ETRI가 보유한 최첨단 IT 기술과 각 기관이 보유한 일등 조선기술 및 조선 IT인프라 제공능력을 통해 전략적인 상호협력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조선 산업의 세계 경쟁력 강화 및 미래 핵심기술 개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사진:선박구조물 실시간 위치추적 시스템)
또한 전자, 자동차, 조선, 기계·국방, 건설부문의 비IT 산업에 IT기술을 접목시켜 국가경쟁력 강화를 추구하는 일환으로 조선 분야에 IT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조선산업 초일류 기업 육성은 물론 관련산업 생태계 조성 및 울산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ETRI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ETRI는 향후, 자체 보유하고 있는 세계최고의 IT기술을 조선산업과 연계하면 큰 파급효과가 예상된다며 우선, △임베디드 u-스마트 헬멧기술 △선박 모델링 검증기술 △선박제조 구조물 실시간 위치추적 시스템기술 △실시간 그룹통신 미들웨어 기술 △선박 버스(BUS)용 SAN기술 △안전운항용 지능형 충돌방지 시스템 기술 △밸러스터 모니터링 및 인증시스템 기술 등이 선박, 건조, 운항 승무 등 관련 주요 4개분야에 적용하여 조선산업 초일류화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밝히면서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핵심기술 과제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조선산업은 2000년 이후부터 가격경쟁력우위와 제품 차별화를 통해 일본,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2005년도 무역수지 흑자규모도 약 158억불이나 되는 수출 효자부문이다. 대형 조선소만도 2002년 9개에서 2015년에는 17개로 확대될 전망이다.(사진:ETRI가 지난 5월 개발에 성공한 선박도장 시뮬레이션의 모습)
현대중공업 황시영 전무는 "이번 MOU를 통해 세계 1등인 조선산업과 첨단 IT기술을 융합함으로써 조선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킬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날 체결된 MOU의 주요 내용으로는 ▲IT기반 신규조선 연구과제 발굴 ▲공동연구 수행 및 조선분야 IT기술 협력 ▲조선/IT 융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조선분야 IT 우수 인력 양성 및 공급을 위한 기관간 협력 ▲연구과제 및 교육 협력 위한 인력교류 등이다.
한편, MOU 체결전 기술협력 워크샵이 4개 기관 공동주최로 개최되었다. 이날 워크샵에는 울산시(시장 박맹우), 울산대학교(총장 정정길), 현대중공업(사장 최길선)관계자 등 총 60여명이 참가했다.
ETRI는 이미 지난 5월, 세계 최초로 선박도장 훈련용 첨단 IT기술인 가상 시스템을 개발, 실제 상황과 동일한 훈련만으로도 도장공의 훈련기간 단축은 물론, 페인트 낭비방지를 할 수 있어 선박제조 능력과 조선산업의 제조능력을 한 차원 높힌 것으로 평가되어 업계에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