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측과 예선사측의 예선운영방안 상호 협의로 투명성 확보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울산항을 입출항하는 대형선박들을 안전하게 부두에 이안 및 접안시키는 항만의 필수장비인 예선의 시장이 2008년 1월 1일부터는 건전하고 투명한 시장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울산항에는 4개의 예선업체에 27척의 예선이 운영되고 있으나 예선업체간의 과다경쟁과 유가인상,부적절한 거래관행 등은 예선업체의 심각한 경영난 및 서비스 질 저하 등의 문제를 가져오고 있다.
이에 지난 9월부터 12월 20일까지 울산항 예선사측과 선사 등 사용자측은 울산항예선운영제도의 일부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여 예선시장의 거래 질서 확립과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울산항예선운영협의회를 수차례 개최했다.
울산항 예선시장의 주요 쟁점으로는 현행 시행하고 있는 울산항 예선운영제도의 자유계약제 운영방식에 대하여 사용자측에서는 자유계약제 운영을, 예선사측은 공동배선제 운영을 주장하는 등 상호 예선사용에 따른 운영방식이 상이하여 이에 따른 제도 운영상 일부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고 울산항 발전을 도모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울산해양청은 사용자측과 예선사측의 이견에 대하여 상호 이해 당사자들과의 수차례에 걸친 면담 등을 통해 운영규정을 준수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업무협력토록 설득하여 상호 절충한 합의를 도출, 타결시킴으로써 울산항 발전을 위한 예선운영제도의 새 지평을 여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이 합의서의 주요내용을 보면 내년 1월에서 3월까지 예선사용 요율 준수, 사용료 인하에 대한 요구 및 제시 등 부적절한 거래 금지, 부당한 행위에 대하여는 협의회에서 제재방법을 결정하고, 내년 4월중 합의사항에 대한 이행여부를 통하여 미 이행시에는 현행 예선운영제도를 변경(자유계약제⇒공동배선제)하는 등 사용자측과 예선사측의 신뢰를 바탕으로 상호 노력하여 준수할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아울러 울산항예선운영협의회는 위원장을 비롯하여 선사 등 사용자측 대표위원 3명, 예선업체 대표위원 3명, 해양전문가 대표위원 3명으로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수시로 동 협의회를 개최하여 울산항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등 지속적인 업무개선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