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도 전국항만의 컨테이너 처리량이 전년 보다 9.5% 증가한 1748만4천TEU로 잠정 집계됐다.
해양부가 30일 집계한 2007년도 컨테이너 처리실적을 보면, ▲수출입화물은 국내 수출입 호조에 따른 해상물동량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10.9% 증가한 11,226천TEU를 처리했고 ▲환적화물은 글로벌선사의 환적거점 유치 등으로 8.4% 증가한 6,148천TEU를 처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은 수출입화물이 ‘컨’세 폐지에 따른 물량 추가 유입 등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고, 특히 환적화물은 2007년 4월 환적거점을 부산항으로 이전한 MSC의 물량 급증 등 대중국 환적물량 증가로 11.6%로 급증했다. 부산항 전체로 보면 1.7% 성장에 그친 2006년에 비해 10.1% 증가한 총 13,260천TEU를 처리했다.
▲광양항의 경우, 선·화주대상 적극적인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하역노조 및 예선노조 파업, 크레인 붕괴사고, 정전사태 등 악재가 겹치면서수출입화물은 6.9% 증가한 반면, 환적화물이 2006년 10월 Maersk의 선대조정 악영향이 지속되면서 31.4% 감소하여 광양항 전체는 전년대비 2.8% 감소한 총 1,707천TEU를 처리에 그쳤다.
▲인천항은 대중국 수출입화물의 지속적인 증가, 신규항로 개설 및 신규 선사 유치 등으로 전년 대비 20.1% 증가한 1,654천TEU를 처리하여 2005년 이후 이어온 20%대의 물동량 고성장세를 이어갔다.
▲기타 울산항은 전년대비 10.4% 증가한 372천TEU를 처리했고, 평택·당진항은 22.7% 증가한 319천TEU를 처리하여 전국 항만중 가장 높은 물동량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양부 관계자는 2008년 항만 물동량 전망에 대해 최근 발생한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이 세계 경제성장의 위협요인으로 존재하지만 중국 등 신흥국가가 고성장을 지속하고, 특히 2008년 동북아 ‘컨’물동량이 세계 전체의 36.4%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국내 항만도 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 되며, 앞으로도 물동량 확보 등 항만활성화를 위해 관계기관은 물론 터미널운영기업과 함께 국내외 선·화주 대상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