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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니이가타∼자루비노 항로 개설 5~6월로 연기

러시아 측 자본금 납입 지연돼 취항 늦어져
4개국 국제합작법인 동북아 페리 설립차질
 
 
당초 오는 3월 중순으로 예상되었던 속초∼니이가타∼자루비노간 국제항로 개설이 중국 러시아 측의 출자 자본금의 납입이 지연되면서 첫 취항이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11월초 속초에서 열린「제4회 동북아시아 국제관광포럼」에서 한·중·일·러 4개국 참가자들은 오는 3월 첫 운항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속초시는 2∼3월중 한·중·일·러 각국에서 약정된 출자지분을 납입하게 되면 국제합작법인 동북아 페리 주식회사를 설립하고, 일본측 법인 북동아시아 페리 자펜 주식회사와 대리점 계약 등 절차이행 후 니이가타항의 컨테이너·자동차 화물취급을 위해 일본측 법인에서 일본 국내 해운관계기관과 사전협의(3단계; 중앙 → 일본서해 → 니이가타 지방, 각 단계 1개월)절차가 필요해 당초 3월 취항 계획이었던 항로개설이 5∼6월경으로 조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 2000년 4월 중국·러시아측과 함께 장시간의 협의를 통해 백두산항로의 개설사업을 추진했던 경험이 있는 속초시(채용생 시장)는 2월 20일 니이가타에서 열리는 동해 횡단국제페리 심포지움에 참가해 일본측 관계자(니이가타현 지사, 니이가타 시장·페리회사 관계자)와 협의를 통해 항로의 조기 개설을 위한 협조 강화와 본 항로개설 전 시험운행 실시 방안 등에 대해 폭넓은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또, 현재 출자금 납입을 늦추고 있는 중국·러시아측 사업자에 대해서도 조속한 자본금 납입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채널을 통해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속초시관계자는 2월 5일 러시아측에서 자본금 납입을 약속하는 전자 서신을 보내오면서 중국측도 곧 약정된 자본금에 대해 조기에 납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측도 국제합작법인 설립 후 가능한 한 신속하게 일본국내 항만관계자와 사전협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설득하고 있는 등 항로 조기개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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