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운시장 성장에 따른 중국 법무체계의 이해 증진 목적
현대상선(www.hmm21.com)이 중국 해운시장의 성장세에 발맞춘 독특한 인력 교환 프로그램을 시행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중국 Wang Jing & Co.의 Zhao Yong 변호사가 5월 7일 오후 현대상선 사옥에서 중국의 법제 관련 세미나를 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 6일부터 중국의 저명한 로펌 Wang Jing & Co와 직원 교환 근무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2주에 걸쳐 현대상선의 법무팀 직원은 중국의 로펌에 가서 소송절차 및 클레임 실무를 배우고, 중국의 해운 전문 변호사가 와서 법률 자문 및 세미나를 통해 중국에 대해 알려준다.
이는 중국 항만에서의 해상물동량 증가로 각종 해사 분쟁이 증가함에 따라 중국의 해상법을 포함한 법제(法制)를 제대로 아는 것이 절실하다는 판단에서 마련한 것이다.
현대상선은 2005년부터 매년 국제 해사법(海事法)의 중심인 영국의 주요 로펌 및 P&I 클럽(선주책임상호보헙조합)과 임직원 교환근무 프로그램을 실시해 왔는데, 올해 중국과 교류를 추진한 것은 그만큼 중국 해운시장의 성장세가 남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7일에는 중국에서 온 해운 전문 변호사가 현대상선 사옥에서 세미나를 열고 내부 직원 및 선사, 법조계 참석자 60여 명을 대상으로 중국의 법무 시스템에 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세미나를 주재한 중국의 ‘자오 용(Zhao Yong)’ 변호사는 "이번 프로그램 기간 중 선박, 항만 견학을 통해 해운강국 한국의 면모를 새롭게 느끼게 됐다."며 "법무 분야에서의 이번 교류가 앞으로 해운 전반에 걸쳐 한-중간 협력관계로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Wang Jing & Co는 1980년대 이후 중국 내 해운 및 보험 분야 선두 회사다.
주요 P&I Club, 보험사, 선사 등에 법률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00년 Best PRC Law Firm, 2007년 China Insurance Law Firm of the Year에 선정되는 등 동 분야의 선도 회사로 중국 광저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상하이, 쉔젠, 샤먼, 칭다오 등 중국 주요 항만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