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호주, 지중해, 홍해 등 대규모 신규 항로 개설
신흥시장공략 위해 과감한 영업확장 등 서비스제공
현대상선(www.hmm21.com)이 인도, 호주, 지중해, 홍해 등 해운업 신흥 시장에 동시 다발적으로 6개의 항로를 신설하며 공격경영에 나섰다. (사진:현대상선의 아시아-홍해 항로에 투입되는 ‘현대 퓨처(Hyundai Future)’ 호)
우선, 현대상선은 아시아-호주 간에 2개의 신규항로를 개설, 5월 11일과 12일 대만 카오슝과 일본 요코하마에서 각각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의 아시아-호주 간 신규항로는 각각 중국과 호주를 바로 연결하는 FA2(Far East-Australia 2), 일본에서 출발, 중국을 거쳐 호주로 기항하는 FAL(Far East-Australia) 등 2개 서비스로 구성되어 있다.
아시아-호주 간 항로를 중국-호주간, 일본-중국-호주간 2개 체제로 나누어 운영함으로써 운송시간을 단축하면서도 보다 많은 지역에 기항하여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이다. 현대상선은 지난 4월 초 시드니에 법인을 설립하고 호주 지역에서의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신규항로 개설로 영업력이 배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앞서 현대상선은 북중국-인도 간에 신규항로 NIX(North China-India Express)를 개설, 5월 2일 중국 칭다오에서 서비스를 개시했다. 세계에서 가장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로 꼽히는 중국과 인도를 연결함으로써 미래 시장 선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2005년 인도법인을 설립하고 아시아-인도 간에 2개 항로를 운영하며 인도시장을 적극 공략해왔다. 이번 추가 항로 개시로 총 3개 항로를 통해 아시아-인도 구간에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 지난 4월 말에는 현대상선이 속해있는 제휴그룹인 TNWA(The New World Alliance, 현대상선,APL,MOL)가 프랑스 선사 CMA CGM과 함께 아시아-서지중해간 공동 운항 항로를 개설하기도 했다.
MED(West Mediterranean Service)로 명명된 이 신규항로는 아시아와 서지중해, 중동 지역의 주요 항로를 연결하는 서비스로 현대상선이 지중해 지역에서 처음으로 직접 운항하는 항로다.
현대상선은 그동안 타 선사와의 선복 교환을 통해 아시아-지중해 간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이번 신규항로 개설로 지중해 지역에서의 수송량이 연간 약 30퍼센트 가량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 울러 6월 중에는 홍해 지역에도 2개의 신규 항로를 개설, 6월 11일과 12일 각각 서비스를 개시한다. 2개 항로는 각각 CRX(Central China Redsea Service), FM5(Far East-Middle East Service)로 명명되었으며, 모두 상하이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며 중국, 싱가포르 및 사우디 아라비아, 요르단 등 홍해 지역의 주요 기항지를 연결하게 된다.
현대상선은 "시장 선점 차원에서 최근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여러 지역에 동시다발적으로 항로를 개설하기로 했다"며, "발 빠른 움직임으로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이탈리아, 베트남, 러시아, 두바이, 호주 등 다양한 지역에 지속적으로 법인을 설립하고 관련 항로를 개설했다. 현대상선은 주요 선진국 뿐 아니라 신흥,틈새시장에서 영업력을 꾸준히 확대했으며, 앞으로도 성장성 높은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을 모색하며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