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춘항운 뉴 동춘호 속초항~시베리아 횡단철도 수출길 개막 

중장비 8대와 트럭 20대, 승용차 100여대 등 뉴-동춘호 선적

모스크바 트란스 그룹 TSR 화물운송에 합의 3차례 시험운송

 북방항로 운항선사인 동춘항운은 29일 강원 속초항에서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이용해 러시아 모스크바까지 화물을 운송하는 새로운 운송길을 열고 첫 화물을 출항시켰다.

동춘항운은 이날 속초항에서 중장비 8대와 트럭 20대, 승용차 100여대 등을 1만2961톤급 뉴-동춘호에 선적한 후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로 출항시켜 이들 화물은 30일 오전 러시아 자루비노항에 도착시켜 TSR을 통해 노비시비르스크까지 수송된다.

앞서 동춘항운은 지난 2월 러시아 철도운송 업무를 맡고 있는 모스크바 트란스 그룹과 자루비노를 기점으로 하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 화물운송에 합의한 이후 세차례에 걸친 시험운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동춤항운의 이같은 운송은 속초항에서 자루비노, 그리고 TSR을 통한 화물운송은 모스크바 또는 유럽까지 25∼31일 정도면 운송됨으로 그간 다른 항만을 이용시 소요됐던 30∼50일 보다 크게 단축된 것이다.

이는 TSR 기점인 블라디보스토크나 보스토치니항은 화물적체로 처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이 같은 현상이 없는 자루비노는 항만에서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전체적인 소요시간이 크게 단축된 것으로 속초∼자루비노∼TSR 루트가 개설돼 모스크바 또는 유럽까지 훨씬 빠르게 화물을 운송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뉴 동춘호는 지난6월15일부터 성수기를 맞이해 속초항을 15시 매주 일 화 목요일  출항하며, 자루비노항은 월 수 금요일 10시 입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