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전철역 하차 후 포돌이 광장에서 일행들을 만난 다음, 산행을 시작하면 우이암가는 길이 나옵니다.

보문 능선을 타고 정상에 오르면 우측켠 좌측으로 오봉(左 사진) 등이 보이면서, 우측으로는 도봉산 3개의 최고 봉우리인 선인봉 자선봉 만경봉(右 하단사진)등이 멀리보여, 그야말로 절경임을 만끽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5월6일 하루종일 비가 온지라 7일 일요일과 13일 토요일 연속 2번이나 이 코스로 산행을 하게 된 이유도 너무나 도봉산이 주는 절경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도봉산은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鶴의 머리이며 만장봉은바로 학의 눈(眼)이라 하여, 눈에서 길건너 마주 보아는 불암산과 수락산은 학의 눈에서 항상 지켜보도록 하기 위해 만들진 학의 알이라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북한산 쪽은 학의 꼬리임으로 우이암(左 하단)은 학의 가장 중요한 곳이며 심장일지도 모릅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옛 선인들은 선인을 서로 존경하고 산천을 아껴나간다는 뜻에서 원통사라는 사찰을 우이암 직바로 밑에 창건한 것입니다. 그 옛날 어떻게 사찰을 건립했는지 우리 조상들의 지혜에 다시한번 고개가 숙여 집니다.

태조 이 성계가 원통사 좌측에 있는 석굴에서 하루밤을 묵어 가면서 꿈에 옥황상제를 알현했다고 합니다.그후 왕조를 세웠다는 전설로 전해지고 있으며, 그곳 석굴에서 나오면 좌측으로 상공암이 있고, 바로 그곳에 꿈에서 알현했다는 옥황상제 등의 암자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때가되면 전국의 많은 여성들께서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소귀를 닮아서 우이암이라고 했다지만 그 우이암을 보면서 많은 여성들은 남성의 심벌을 상징한다는 느낌을 받았을 것이고, 또 느낌을 간직하기 위해 힘든 산행을 통해 이곳까지 온다고 생각합니다. 또 세계적인 명산의 자격조건을 다 갖춘 산을 보기 위해서 일 것입니다. 꼭 한번 다녀 오시길 바라마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