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드림호로 주말크루즈 유지
부산 주말 크루즈선인 팬스타허니호가 잠정적으로 운항을 중단하고 팬스타 드림호는 기존 운항 서비를 그대로 유지한다.
작년 4월 우리나라 최초의 크루즈선으로 도입되어 남해안크루즈 및 국제크루즈를 운항했던 팬스타 허니호가 오는 4월 11~12일 일본승객 약 50명을 포함하여 총 350명의 승객을 태우고, 이루마와 함께하는 선상콘서트 크루즈를 끝으로 그 운항을 잠정 중단하게 됐다.
부산 주말크루즈 및 부산-오사카 크루즈페리를 운항하는 ㈜팬스타라인닷컴은 2008년 4월, 크루즈 산업이 거의 전무한 대한민국 관광 시장에 한국형 크루즈선인 팬스타허니호를 최로로 선보였다.
팬스타 허니호는 약 4개월여 기간동안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통해 단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리모델링 하였으며, 다양한 타입의 객실과 레스토랑, 나이트바, 오션뷰라운지 등 각종 부대시설을 구비하고 다양한 문화강좌를 개설하는 등 아직은 생소한 대한민국 관광업계에 크루즈 문화를 알리는데 주력했다.
또 아름다운 우리나라 남해안을 기항하는 국내연안크루즈를 기본으로, 일본 주요 관광지를 기항하는 국제크루즈, 원나잇크루즈, 기획크루즈 등 각종 테마 크루즈를 운항하여, 4~5시간 승선하는 디너/런치크루즈부터 5박6일 크루즈까지 다양한 항로와 다양한 일정으로 크루즈의 대중화를 선도, 차량선적 또한 가능하도록 하여 고객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하지만 이런 운항선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2008년 최악으로 치솟은 고유가 및 고환율로 인하여 급등한 운항원가는 크루즈선의 운영을 어렵게 하여, 2009년까지 계속되는 세계경제불황과 날로 어려워지는 국내 경제 사정은 운항선사의 감축운항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 최초의 크루즈선인 팬스타 허니호가 당분간 운항을 중단하게 된 것이다. ㈜팬스타라인닷컴은 팬스타 허니호는 중단하게 되었지만, 팬스타 드림호로 원나잇 크루즈를 계속 운항한다고 밝혔다.
선사측 관계자는 팬스타 드림호의 로비층을 고급화하는 공사를 마쳤으며 고급객실이 많은 드림호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리모델링을 통해 팬스타 드림호로 부산 주말크루즈와 기획크루즈를 유지하기로 했으며, 부산 오사카 항로에도 이벤트 공연을 추가하고 문화 강좌 등을 개설하는 등 크루즈 서비스를 강화하여 팬스타만의 축적된 강점인 고급 크루즈페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팬스타라인은 이제 팬스타 드림호를 통해 기본 운항항로인 부산-오사카를 주 3항차 운항하고, 매 주말 원나잇크루즈를 운항하며, 최상의 흑자구조운영을 위해 당분간 1척 체제 운항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년 동안 우리나라 최초의 크루즈선으로써 한몫을 하였던 팬스타허니호, 아쉽지만 이번 주말 사요나라 크루즈를 끝으로 당분간 안녕을 고하게 되며, 새로운 크루즈의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