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크루즈선사인 로얄캐리비안 인터내셔널(RCI)의 호화 크루즈선인 레전드호가 부산항 국제크루즈터미널에 첫 입항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오는 22일 오전 RCI 소속의 레전드 오브 더 씨즈(Legend of the Seas)호가 부산항을 찾는다고 20일 밝혔다.
6만9천130t의 이 배는 총길이 265m로, 2천여명의 승객과 700여명의 승무원이 탑승하며 5박 6일간 중국 상하이와 일본 후쿠오카, 부산 등 아시아 지역을 운항한다.
또 수영장과 극장, 고급 레스토랑과 쇼핑센터, 카지노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BPA는 내년에 부산항을 35회 이상 입항할 계획으로 알려진 이 배에 노기태 사장이 직접 승선, 환영기념패를 전달하고 입출항에 불편이 없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또 다음달에는 부산시와 공동으로 부산항 크루즈산업 활성화 용역에 나서는 한편 오는 6월에는 미국 마이애미 등 크루즈 선사 본사를 방문, 타깃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BPA 관계자는 “부산항을 찾는 크루즈선이 해마다 늘고 있다”며 “크루즈 관광이 부산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높은 만큼 크루즈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부산항에는 RCI의 랩소디호가 부산항을 모항(母港)으로 6차례 기항, 조기에 예약이 마감되는 등 높은 인기를 끌었으며 이에 RCI의 아담 골드스타인 사장은 레전드호를 부산항에 연중 배치할 것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