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 리스크관리로 손실 최소화
분기실적 최저점이 될 것으로 예상
올해부터 IFRS회계 조기 도입해 연결기준 재무제표 작성
STX팬오션은 15일 2009년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조945억 원, 영업손실 404억 원, 당기손실액은 9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TX팬오션은 이 같은 실적에 대해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 원자재 물동량 급감에 따른 해상운임 하락이 주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비록 적자를 냈지만 국내·외 주요 선사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둬 선방했다”며 “특히 시황하락에 대비해 선제적인 위기관리와 경쟁력있는 화물영업으로 적자폭 축소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회사는 금융위기 이후 전사적으로 위기관리 시스템을 가동해 운용선대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 용선료 지불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했다.
또 극심한 벌크 물동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번 1분기에 2,100만여 톤의 운송량을 수송해 최고의 호조를 보였던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하는 등 놀라운 영업력을 발휘했다. 따라서 대선영업 대비 화물영업의 비중도 76%에 달했다. 이 같은 화물운송 실적은 전통적인 화물영업 강점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우량 화주를 유치하는 등 시장지배력을 한층 강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해운선사의 실적이 시황에 2~3개월 후행 한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유래 없이 저조했던 2008년 4분기를 바탕으로 한 금번 1분기 실적이 저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벌크 부문에서 대형우량선사의 경험과 신뢰를 토대로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TX팬오션은 2009년부터 IFRS기준 회계를 조기에 도입하여 연결 재무제표를 작성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