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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인문화

바다의날특집:국립등대박물관 특별전시회 큰 호응

국립등대박물관 2009년 제 14회 바다의 날 기념

현대미술로 풀어보는 등대와 바다이야기- Sea & Transformative Reflection-개최

  

포항 호미곶에 위치한 국립등대박물관에서는 5월 30일부터 7월 10일까지 설치작가 3인 초청하여 「“현대미술로 풀어보는 등대와 바다이야기”-Sea & Transformative Reflection- 」이라는 제목의 특별기획전을 개최 중이다.

  

국내 유일의 등대 전문 박물관인 국립등대박물관(관장:이문희)에서는 바다와 관련된 소재를 설치작품으로 표현한 전시물들을 전시함으로써 등대, 바다에 대한 감성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바다사랑 정신을 함양하고자 현대미술 특별기획전을 개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형태의 설치 작품 16여점을 선보이며  5월 30일 시작하여 7월 10일까지 국립등대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된다. 등대가 바다의 신호등이라는 기계적 역할에서 나아가 인간의 정신적 교류와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매개체로 해석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바다는 인간이 ‘성찰, Reflection’의 시간과 공간을 가지도록 자신을 투영할 수 있게 해 준다. 바다의 역할은 인간 삶의 터전이 되기도 하지만, 삶에 지친 인간에게 ‘영적인 고요’를 통해 자아투영과 반성의 기회를 제공해 주는 인간정신교류의 터전이 되어 주기도 한다. 이러한 바다가 보여주는 묘하면서도 놀라운 명상적 효험의 경험에 대한 고찰의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작가 김선영은 그간 자연, 우주와 관련된 소재를 암시적, 상징적으로 표현하여 관람자로 하여금 자기반성적 사유의 시간을 갖게 하는 일련의 작업을 하였다. <함께 하는 세상 co-work>작품은 빈 의자들과 배가 띄어진 물이 담긴 테이블이 함께 설치 되는데 여기저기 스크래치가 수반되어 인간의 살색을 띈 빈 의자는 상처 받은 인간의 삶을, 의자들 사이에 놓여진 테이블에는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배가 담겨져 인생이라는 넓은 바다를 해쳐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되돌아 보게 한다.

  

 <물가 side water>연작으로 잘 알려진 김연은 물, 빛, 하늘같은 원초적 자연 소재를 개념적이고 초현실적인 방식으로 각색한 뒤 재현한다. 그녀의 작품에서 등장하는 ‘물’은 시간이 정지된 듯한 한적한 작은 물가로 공간의 경계, 시간의 경계를 허물어 현실을 초월하게 하며 이 순간 관람자는 독립된 본인 주체(identity)를 내면적으로 비추어 볼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작가의 ‘투영’ 작업은 <빛으로의 여행, Voyage to the Light>시리즈 작품들에서는 극대화 되는데 금속으로 제작된 배의 표면은 빛에 의해 반사되어 물 속이 아닌 빛 속을 항해 하는 초현실적 세계로 인도한다. 이는 현실을 초월하여 자유로운 정신세계를 항해하는 배를 기원한 것일 것이다.

  

작가 조은희는 재료인 종이를 이용하여 다양한 칼라와 모양의 종이배를 만들고 또 이를 이용하여 뛰어난 독창성으로 먼 바다의 배들이 우리를 일상(예: 신, 곰인형 등)속에 들어오게 함으로써 주변의 사물들을 되돌아보게 만들어준다.

조각에서 미디어까지 다양한 매체를 다루었던 그녀는 회화의 전통적 재료인 종이를 아날로그 방식으로 직접 접은 배에 집중한다. 어떠한 주제나 형태의 작품이라도 종이배는 전체 작품을 구성하는 일원이 되어 희망으로 반영 되는 매개체가 되어준다. 야외전시장에 선보이는 <희망의 배 DREAM BOAT>는 바람에 일렁이게 될 배들이 색색으로 설치되어 등대의 불빛에 무지개 색으로 변주되어 거친 파도를 헤치고 꿈과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배가 표현 되어 관람자에게 꿈과 희망을 환기시켜 주고있다.

  

이렇게 해양소재로 작업한 세 작가의 설치 작품들은, 바다에서 구원의 손길이 되어주는 등대와 같이 관람자들에게 자신을 되돌아보고 희망과 구원의 손길을 생각하게 하여 바다와 등대를 보며 정신적 휴식과 평안의 공간을 제공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국립등대박물관에서는 해양소재와 타 장르 문화예술분야 매체를 결합한 기획전시 특별전을 개최하여 관람자에게 등대와 관련된 전문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해양문화의 감성적 체험기회 증진을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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