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6～8월 한마음회관서 「사랑나누기 일일호프」
서클 향우회 등 이웃돕기 릴레이…1만여 명 참여 예정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일일호프 행사를 개최, 그 수익금으로 대규모 사랑 나누기에 나서 화제다.

현대중공업이 6월 4일(목)부터 오는 8월 말까지 매주 목요일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 분수광장에서 「사랑나누기 일일호프」를 개최한다.

「사랑나누기 일일호프」는 현대중공업이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여름 개최하고 있는 행사로, 시원한 생맥주와 함께 한여름 더위와 피로를 날리면서 그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돕는 뜻 깊은 행사다.

 
이 행사는 현대중공업의 서클과 향우회, 어머니회 등 각종 친목·봉사단체들이 돌아가며 주최하고 임직원 및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매년 약 1만 명의 인원이 참여할 만큼 직원과 주민들로부터 인기 있는 여름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일일호프는 4일(목) 현중특전동지회를 시작으로, 현중어머니회(6/11), 조선공사지원부(6/18), 연합현우회(6/25), 현대예술관(7/2)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첫 행사를 주관한 특전동지회 김성호(金成浩·51세/前 노조위원장) 회장은 “동료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면서 우리 주위에 소외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으니 일거양득인 셈”이라며, “수익금 전액을 소년소녀가장의 장학금과 지적장애인보호시설 후원금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이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는 강봉호(姜奉鎬·47세·건설장비품질경영부) 기원은 “동료, 가족들과 함께 시원한 생맥주를 마시면서 불우이웃도 도울 수 있는 뜻 깊은 행사”라며, “가격도 저렴해 매주 목요일마다 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현대중공업은 지난 95년부터 15년 동안 지역 170여 개의 사회복지시설 및 불우세대와 자매결연을 맺고 매월 정기인 지원을 펼치고 있으며, 설이나 추석 명적에는 학교와 군부대 등을 찾아 위문행사를 펼치는 등 지금까지 약 177억여 원의 지원금을 전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