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 의해 고려청자 운반선이 복원됐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성낙준)는 고려청자 운반선을 3월 30일부터 복원에 착수하여 3개월 동안 완성하고 오는 10일 목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앞바다에서 진수식을 갖는다.
이번 복원은 고려청자를 재조명하고 그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강진군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려청자 운송뱃길 재현사업 중의 하나이다.
이 선박은 2008년 태안군 근흥면 대섬에서 발굴 인양된 고려청자 운반선을 모델로 복원했다. 그간 고선박전문가의 자문과 문헌, 수중 발굴된 5척의 고려시대 고선박을 참고하여 옛 청자운반선의 구조 및 형태에 최대한 가깝게 만들었다.
선박의 규모는 길이 19m, 너비 5.8m, 깊이 2.2m 이며, 이름은 강진군이 국민 공모를 통해 청자보물선 ‘온누비호’로 지었다.
이번에 복원된 ‘온누비호’는 8월 3일 강진(미산)에서 출항하여 신안(증도)·부안(비안도)·군산(십이동파도)·태안(대섬)·강화(월선포)까지 옛 청자 운송뱃길을 항해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무사항해 기원과 청자운반선 뱃사공의 넋을 위로하는 진혼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8월 8일 강진으로 귀항할 예정이다.
이날 이번 진수식에서는 명명(命名)식, 뱃고사, 축하선상공연, 승선체험 등의 행사가 진행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