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7 (금)

  • 구름많음동두천 16.2℃
  • 맑음강릉 20.6℃
  • 구름많음서울 16.8℃
  • 구름많음대전 18.4℃
  • 구름많음대구 16.9℃
  • 구름많음울산 17.3℃
  • 구름조금광주 19.1℃
  • 구름많음부산 19.6℃
  • 구름많음고창 ℃
  • 구름조금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6.7℃
  • 구름많음보은 16.2℃
  • 구름많음금산 17.6℃
  • 구름많음강진군 18.4℃
  • 흐림경주시 14.9℃
  • 구름많음거제 20.1℃
기상청 제공

바다지킴이

성명:선원 항해 중 신종플루 발병시 대책 촉구

26일 선원노조연맹은 다음과 같이 성명서를 발표했다.


신종인플루엔자(이하 신종플루)가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선원은 다양한 출신국으로 이루어진 동료 선원들과 폐쇄된 공간에서 의식주를 함께 하며 세계 각국을 항해하기 때문에 신종플루 감염으로부터 매우 취약한 환경에 처해 있고, 감염시 집단 발병의 위험이 매우 크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특별 조치가 요구된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해군 함정에 승선한 선원 69명이 집단 발병해 선박에 격리되어 치료를 받은 바 있고, 홍콩에서는 필리핀 국적의 선원이 신종플루 감염으로 사망에 이른 경우도 있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부산-일본간 여객선 선원 1명, 양산지역 외항선원 1명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돼 선원들에 대한 보건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치료제는 턱없이 부족하고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할 수 있는 실정이라 대부분의 선박들이 치료제를 확보하지 못한채 항해에 나서고 있어 선원들은 물론 선원을 떠나보내는 가족들과 선사들까지도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평균 1개월 동안 해상근무를 해야 하는 선원은 항해나 조업 중 발병을 하면 의료시설을 방문할 수도, 적절한 응급처방을 받을 수도 없기 때문에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 설령 비상조치로 회항을 한다 하더라도 바다에서 가장 가까운 항구까지 오는 동안 선원의 건강은 아무도 장담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때문에 보건당국은 선박 비치를 위한 치료제를 별도로 확보하고 이들에 대해서는 처방전 없이 구입 또는 공급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국토해양부 내에 비상방역팀을 구성하여 항해 또는 원양구역에서 조업 중인 선박의 선원보건현황을 실시간 점검하고, 모든 입출항 선박에 위생설비를 갖추도록 지도하며, 발병(의심) 선원 발생시 정부 차원의 신속한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종합대책을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


2009년 8월 26일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이미지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