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길 따라 듣는 고대사 이야기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소와 공동 으로 오는 9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강당에서 ‘고대 동아시아의 바닷길’이라는 주제의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는 이기동 동국대 명예교수의 기조강연 ‘고대 동아시아의 해역세계’ 으로 시작된다. 이어서 강봉룡 목포대 교수, 권덕영 부산외국어대 교수 등 국내 학자와 야마사키 마사토시(山崎雅稔, 日本 東京學藝大學 강사), 이케다 요시후미(池田榮史, 日本 琉球大學 교수), 고지마 요시타카(小嶋芳孝, 日本 金擇學院大學 교수), 린스민(林士民, 中國 前 寧波文物考古硏究所長), 딩위링(丁毓玲, 中國 泉州海外交通史博物館長) 등 국외 학자의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발표 후 노태돈 서울대 교수를 좌장으로 국내 고대사 전공 교수들의 토론이 진행된다. 이어서 10일에는 서남해 바닷길 답사 체험과 선상토론이 이어지는데, 바닷길 답사는 목포에서 출발하여 진도 벽파리와 완도 청해진 유적까지 항해하는 여정이다.

이번 학술대회와 바닷길 답사는 동아시아의 바닷길을 통해 펼쳐졌던 고대의 한중, 한일 및 중일 항로와 항로 상 위치했던 섬들의 역할과 그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