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귀복 한국도선사협회 회장을 비롯한 옥덕용(인천), 김수룡(부산), 길시용(마산) 도선사 4명은 해양사고 방지, 도선사 자질향상 등을 도모하기 위해 11 ~ 13일까지 호주도선사협회(AMPA)를 방문했다.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훈련센터에서 도선사용 BRM(선교자원관리, Bridge Resources Management) 훈련을 수강하고, 이어 15일에는 호주 브리즈번에서 양국 도선사간 정보교환 및 국제무대에서의 상호 협조, 격년으로 간친회 개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귀복 회장은 “이번 BRM 훈련에는 우리나라 도선사 외에 호주 및 뉴질랜드 도선사와 정부관리 등이 참석하여 해양사고의 주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인적과실(Human Error)을 최소화하기 위한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고 설명하면서, “또한 양국 도선사 단체가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써 최신 도선기법의 도입과 정보교환 등을 통한 우리나라 도선사의 자질향상을 도모함은 물론, 격년으로 실시될 예정인 상호 방문을 통해 양국 도선사간 친목을 더욱 돈독히 해 나갈 수 있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한국도선사협회는 이번 호주 방문을 시점으로 BRM 교육개발과 선박조종 시뮬레이터를 통한 항만·부두별 도선업무의 기준을 마련하여, 도선기술 향상과 해양사고 방지에 적극 이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