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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인문화

해양대국을 향한 열 개의 바닷길 발간

우리 바다의 역사를 배우는 해양동화

  

최근 해양 자원 및 해양 유통, 독도문제 등 바다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나라 바다의 역사와 이어도를 다룬 학습동화 <해양대국을 향한 열 개의 바닷길>이 출간되었다.

 

국토해양부 후원으로 (재)해상왕장보고기념사업회와 김영사가 함께 출간한 이 책이 더욱 뜻 깊은 것은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미래 주역이 될 초등학생들이 ‘바다를 통해 세계로 뻗어나가는 해양대국’의 중요성과 우리나라 해양의 역사를 제대로 알기를 바라는 강한 염원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이 책 주인공 강호, 캡틴, 람호 세 사람은 이어도로 가는 항해를 통해서 열 개의 물길을 차례로 지나면서 우리나라가 오랜 옛날부터 해상 강국이었는지를 알게 된다, 이 책에서 ‘열 개의 물길’이란 고조선, 백제, 가야, 고구려, 통일신라, 발해, 고려, 조선, 근대, 현대까지를 말한다.

 

 이 책의 자세한 내용은 기념사업회 홈페이지(www.changpogo.or.kr) 및 주니어김영사 (khjmiso@gimmyoung.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바닷길의 중요성과 이어도의 재발견

 

역사적으로 ‘바다를 지배한 나라가 강대국이 되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특히 삼면이 바다이면서 대륙 진출이 남북 관계로 막혀 있는 우리나라에서 바다는 너무나 중요하다.

 

우리나라 조선업은 세계 최고라고 인정받고 있는데 이것은 하루아침에 우연히 일어난 성과가 아니라 오랜 세월 해양강국으로 자리 잡아온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최근 해양 자원 및 해양 유통, 독도문제 등 바다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나라 바다의 역사와 이어도를 다룬 동화는 이슈가 될 만한 주제이다.

 

이어도는 제주도에서 헬기로 1시간, 배로는 10시간 거리에 있는 우리나라 최남단의 섬 마라도 서남쪽에 있는 암초이다. 이어도는 바닷물 속에 잠겨 있어서 일 년에 몇 차례만 바다 위로 모습을 드러낸다. 그래서 제주도 사람들에게는 신비의 섬이자 상상의 섬으로 죽은 사람들이 이어도에서 살고 있다고 믿었다. 이렇게 오랫동안 상상의 섬으로 자리 잡고 있었던 이어도가 현실의 섬이라는 것이 밝혀진 것은 1950년대의 일이다. 현실의 섬 이어도에 지금은 해양과학기지가 들어서 있다.

 

이어도는 해양과학기지의 의미 외에도 이어도를 기점으로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정하면 한반도 두 배 면적의 바다가 우리 영토가 되는 것이다. 그런 까닭에 이어도의 가치가 크다는 것이다.

▶ 줄거리 이모저모= 주인공 강호는 어렸을 때 엄마를 잃고 아빠마저 4년 전 바다에 나가 실종되어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제주도 소년이다. 할머니는 강호의 아빠가 전설의 섬 이어도에서 살고 있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고 아버지의 제사를 지내는 날조차 아빠가 살아 있다고 굳게 믿었다. 외로운 강호는 동네 아저씨 한 명을 ‘캡틴’이라고 부르며 아빠처럼 따르고 의지한다. 어느 날 캡틴에게 이어도로 가는 지도가 있다는 말을 듣게 되고, 친구 람호와 함께 셋이서 이어도로 떠난다. 신비의 지도에 ‘열 개의 물길을 지나야 목적지에 도착하리라.’라고 글씨가 나타난다.

 

중개 무역 번성했던 고조선, 바다를 장악하고 해상 무역이 강성했던 백제, 철을 생산해 냈던 가야,  광개토태왕처럼 강한 왕들이 다스렸던 고구려, 바다를 지킨 해상 왕 장보고가 있던 통일신라, 바닷길을 걸어 잠그고 쇄국을 표방했던 조선과 근대, 찬란한 조선업과 해양과학기지로 다시 태어난 현대를 거치면서 이어도가 상상의 섬만이 아닌 현실의 섬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열 개의 물길’이란 고조선, 백제, 가야, 고구려, 통일신라, 발해, 고려, 조선, 근대, 현대까지를 말하는 것이었다.

 

자신만의 아픔을 간직한 채 떠났던 강호, 캡틴, 람호 세 사람은 이 항해를 통해서 각자의 아픔을 치유하고 더욱 강해진다. 강호는 꿈에 그리던 아빠를 만나게 되고, 캡틴은 다시 바다로 나갈 수 있는 용기를 얻었고, 부모의 관심을 끌고자 문제아가 되어 버린 람호는 부모의 사랑을 깊이 깨닫게 된다. 또한 열 개의 물길을 차례로 지나면서 우리나라가 오랜 옛날부터 얼마나 해상 강국이었는지를 알게 된다.

▶ 목차

,추천이의 글 4
,글쓴이의 글 6
,아빠가 있는 섬 이어도를 찾아서 11
,첫 번째 물길, 고조선 그곳에 중개 무역의 나라가 있었다 25
,두 번째 물길, 백제 바다를 장악한 해상 무역의 힘 44
,세 번째 물길, 가야 철을 가지면 쇠처럼 강해지리라 60
,네 번째 물길, 고구려 태왕이 다스리는 강한 나라로 79
,다섯 번째 물길, 통일신라 바다를 지킨 해상 왕 장보고 94
,여섯 번째 물길, 발해 고구려를 이은 해동성국 111
,일곱 번째 물길, 고려 전 세계와 교류했던 찬란한 해상 왕국 122
,여덟 번째 물길, 조선 바닷길을 걸어 잠그다 141
,아홉 번째 물길, 근대 쇄국과 개국 사이에서 155
,열 번째 물길, 현대 길 잃은 항해 166
,이어도는 살아 있다 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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