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0년만에 여수로 레일크루즈 신혼여행
여수세계박람회 해랑열차 이벤트 사연 갖가지

7월2~3일 서울~여수간 파워블로거 등 동참

파워블로거, 초청가족, 언론인 등 70명이 프리미엄급 호텔식 레일크루즈인 해랑 열차로 2012세계박람회를 미리 만나기 위해 여수로 떠난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동석)와 여수시, 코레일은 7월 2~3일 서울-여수를 왕복하는 레일크루즈 ‘해랑’ 열차를 운행한다.

이번 ‘해랑열차’에는 파워블로거 15명과 언론인 20명 이외에도 조직위원회 이벤트를 통해 뽑힌 15가족도 함께한다.

이벤트로 참여하게 된 가족 중에는 결혼생활 30년 만에 처음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군무원 부부, 60세에 인터넷에 도전해 80노모와 딸, 손주를 데리고 여행을 떠나는 4대 가족 등 사연 있는 이들도 있어 눈길을 끈다.

신청자 함세영씨는 “부모님의 결혼사진이 없어 어릴 때 왜 엄마아빠는 사진이 없냐고 투정했는데, 철들고 나서야 형편상 결혼식도 못 올린 것을 알았다”며, “평생 자식들을 위해서 희생하며 여행한번 못 다닌 부모님을 늦게나마 신혼여행 보내드리고 싶다”는 사연을 올려 참가하게 됐다. 

여수세계박람회를 미리 만나는 해랑 열차는 2일 밤 서울역을 출발해 3일 박람회 개최 예정 장소와 여수 관광명소를 둘러보고, 한 여름밤 남해안 바다 풍경까지 감상한 뒤 4일 서울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레일크루즈 ‘해랑’ 열차는 레스토랑·전망대·침실·샤워실 등을 갖추고 있어 ‘달리는 호텔’, ‘땅 위의 유람선’이라 불리며, 2008년 운행을 시작한 이후 일본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상해박람회 청년체험단’ 12명도 1일 상해 현지로 떠났다. 대학생, 직장인, 주부 등으로 구성된 청년 체험단은 현지에서 여수세계박람회 홍보활동을 펼치며, ‘음식, 선물, 공연, 사진, 인물, 그림’ 등 분야별로 체험하고 여수세계박람회의 준비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