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초대형 벌크선 10척으로
18만DWT급 케이프사이즈 선박 ‘STX CHAMPION’호 성공적 인수
중국 철광석 수송 프로젝트 및 증가하는 석탄 수요에 대응
STX팬오션은 1일 18만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한 척을 성공적으로 인수했다고 밝혔다. 중국 뉴타임즈 조선소에서 건조되었으며 이름은 ‘STX CHAMPION(STX 챔피온)’호로 명명됐다.
이번에 도입되는 선박은 지난 5월 STX팬오션이 신규 도입한다고 밝힌 두 척의 벌크선 가운데 첫 번째로 인수하는 선박이다. 이로써 STX팬오션이 보유한 케이프사이즈급 초대형 벌크선은 총 10척으로 늘어났다.
STX CHAMPION호는 벌크선 가운데 가장 큰 사이즈를 자랑하며 길이 283m, 폭 45m 규모다. 이를 통해 STX팬오션은 중국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철광석 운송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다가오는 석탄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STX팬오션 관계자는 "올해 시황이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선대 확충을 통한 원가 및 비용 절감이 곧 선사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게 된다고 판단, 적극적인 투자 전략을 수립했고 현재까지 이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STX팬오션은 이번에 인수된 선박을 포함해 벌크선 48척, 유조선 20척, 컨테이너선 8척, 자동차전용선 3척, LNG선 1척, 반잠수식자항선 1척 등 총 81척의 사선을 운용하고 있다. 330여 척의 용선선을 합치면 운용 선대가 총 410척을 넘어선다.
다음달 리세일을 통해 파나막스급 선박 1척을 추가로 인수함에 따라 9월부터 시작되는 곡물시즌에 힘입어 남은 4분기 실적 및 영업이익의 개선도 기대되고 있다.
또한 향후 올해 중으로 케이프사이즈 3척을 포함한 벌크선 7척과 자동차전용선 등 총 8척의 선박이 인도 예정에 있어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지배선대 확보를 통한 영업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