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주최 현대백일장 1천100여 명 참가

입상자 33명, 10월 12일 지역 일간지 통해 발표
 

현대중공업이 주최한 ‘제 19회 현대백일장’이 지난 9일(토) 울산 동구 현대예술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에서 1100여 명의 학생과 시민들이 참가, 가족·가을·만남·추억 등의 글제에 맞춰 글 솜씨를 뽐내며 우리글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제 564돌 한글날에 열린 이번 행사는 가족 단위 참가자를 비롯해 학생 단체 참가자들이 늘어 20년 전통의 지역 최대 문예행사로의 권위를 자랑했으며, 인터넷에 길들여진 요즘 신세대들에게 우리 고유의 문화유산인 한글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자리가 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학창시절 추억을 되짚어가며 정성껏 작품을 원고지에 담았고 학생들은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했다. 작품을 완성하고는 현대중공업이 마련한 부대행사에도 참여해 풍성한 문예축제를 즐겼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행사장에 가족사진 촬영, 매직풍선, 페이스 페인팅 등의 이벤트를 마련했으며, 현대중공업의 선박 건조현장을 견학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인기를 끌었다.

또한 이날 행사장에는 안효대 국회의원, 권명호 울산시의원, 장만복 동구의회 의장, 류광렬 현대청운중 교장, 정상원 현대청운고 교감 등이 방문해 백일장 참가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10년 넘게 가족과 함께 참가하고 있는 박종락 씨(39세, 동구 방어동)는 “딸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고자 매년 참가하고 있는데, 그간 백일장에서 촬영한 가족사진이 어느덧 한 권의 앨범이 됐다”며, “모처럼 글도 쓰고 추억을 만드는 뜻 깊은 주말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초등부 146편, 중등부 132편, 고등부 140편, 일반부 170편 등 총 588편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총 33명의 입상자는 오는 10월 12일(화) 현대중공업 홈페이지와 지역 일간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현장 행사 이모저모

O... 오후 2시 정각, 글제가 펼쳐지자 현대예술공원 정자 앞에 모인 참가자들의 시선이 집중. 글제에 대한 생각과 어떤 글을 쓸지 상의하는 사람들로 금 새 소란스러워져.

O... 행사가 열린 현대예술공원은 현대중공업 정문에 위치한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잔디와 수목이 청량함을 선사하고 정자와 연못이 있어 참가자들이 가을 정취를 느끼기에 최고.

  
O... 국정감사로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을 찾은 안효대 국회의원은 “평소 느꼈던 감정과 좋은 이야기들을 글로 잘 표현하고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이후 참가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이야기를 나눴다.

  
O... 류광렬 현대청운중학교 교장, 정상원 현대청운고등학교 교감 등 지역 교육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방문, 제자들을 격려하며 대회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O...이날 청운중학교 학생 30여명이 단체로 백일장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을 인솔해온 이을수 청운중학교 국어교사는 “학생들이 컴퓨터에 빠져 점점 글쓰기를 외면하는 요즘 백일장이 글쓰기의 즐거움을 알게 해줄 좋은 기회여서 참여를 독려했다"고 말했다.

  
O... 현대중공업은 행사 참석자들이 세계 최대 조선산업 현장을 견학할 수 있도록 셔틀버스 3대와 전문 안내요원을 배치해 회사 견학을 실시. 웅장하고 거대한 산업현장을 둘어 본 참가자들은, “역시 최고의 중공업 회사답다”며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감탄.

  
O...현대중공업이 부대행사로 마련한 매직풍선 불어주기, 페이스 페인팅, 가족사진 촬영도 인기. 특히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매직풍선은 1천200여 개가 만들어지며 최고의 사랑을 받았다. 무료 가족사진 촬영에는 70여 가족이 참가해 즐거운 가을 추억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