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대산항~용안간 국제 여객항로 개설해

평택 경인항과 중국 항만간 컨선박 추가 투입

양국 해운시장 항로 사정 등 감안 항로개설도
제18차 한중 해운 회담에서 원칙적 합의 완료

우리나라 충청권의 대표항만인 대산항과 ~중국 용안항간 국제여객항로가 신규로 개설된다. 또 내년 10월 완공될 예정인 평택, 경인항과 중국항만간의 컨테이너선 항로를 개설하여 양국간 교역을 강화키로 했다.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와 중국 교통운수부는 지난 23~25일까지 제주에서 제18차 한중 해운회담을 개최하고 이같이 합의 결정했다.(사진:양국 정부 대표가 합의서를 교환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한중 해운시장의 안정적 개방,  ▲신규 카페리항로 개설,  ▲카페리항로 안전관리 강화,  ▲우리나라 선사의 중국내 영업활동 및  ▲항만이용상 애로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한 가운데 양국정부는 한중항로 개방문제에 대해 양국간 해운시장과 항로 등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점진적으로 개방한다는 기본원칙을 확인했다.

이에, 컨테이너 항로의 경우 2008년 해운위기 이후 시장 안정을 위해 추가 선박투입을 자제해 왔으나, 양국간 해상물동량 증가 등을 감안, 평택항 및 경인항(2011.10월 완공 예정)의 활성화를 위하여 평택경인항과 중국 항만간 컨테이너항로 개설 및 추가 선복을 투입키로 하고, 항로개설시기, 중국측 대상항만, 투입척수와 시기 등은 양국 민간협의체가 결정하여 양국 정부에 보고토록 했다.(사진:18차 한중해운회담이 양국 정부관계관과 업계대표 등 28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에서 개최돼 쟁점 현안 등을 협의하고 있다)

아울러 양국간 카페리항로는 컨테이너항로와 마찬가지로 점진적으로 추가 항로개설을 검토해 나간다는 기본원칙을 재확인하면서 한중간의 교역 및 인적교류를 더욱 촉진키 위하여 대산-용안간 국제여객항로를 추가 개설키로 하고, 평택-연태, 평택-석도간 카페리항로 개설문제에 대해서는 금년말경 취항 예정인 평택-일조항로의 운영상황과 양국 민간협의체의 의견을 토대로 내년 4월중 한중 특별 해운회담을 개최하여 추가 개설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또, 카페리항로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서는 운항중인 선령 20년을 초과하는 카페리 선박에 대해 항만국통제 및 공동입금 검사 등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공동입급 검사가 제때에 실시될 수 있도록 관련업계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감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사진:올해로 18번째 열린 한중해운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후 폐막되면서 양측 대표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기타 양국간 관심사항으로 우리나라측은 우리선사들의 중국내 영업활동 및 항만이용상 애로사항인 '현지법인 설립시 자본금 납입규모 및 분공사 설립조건 완화, 중국발 수출화물 통관절차 개선 및  터미널 강제배정 문제' 등을 강력하게 제기했다.,

이에 대해 중국측으로 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 추진 등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는 답변을 얻었다.

한편, 중국측은 한중간 카페리선을 이용하여 방한하는 중국인의 비자발급(복수 무사증 입국) 우대 및 중국산 수입농산물에 대한 인천항 식물검역절차 개선문제 등을 요구하여, 우리측은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