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세계 해운시황을 분석한다=Cass Maritime제공
해사경제신문은 국내외 주요 해운시장에서 해운중개업을 전개하고 있는 카스마리타임으로부터 신속한 해운시황 가운데 주요 선종별 시장분석 내용을 주간별로 특집 보도합니다. (편집자 주)
드라이 용선시장/SNP
일본 외신에 따르면 BHP Billiton과 일본 철강업체들은 내년 1분기 점결탄 가격을 전분기(톤당 209달러)대비 8% 상승한 톤당 225달러에 타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해 3분기 계약가격과 같은 수준이다. 한편 인도내 철광석 생산량의 25%를 차지하는 카나르타카주의 철광석 수출제한 조치의 영향으로 중국의 인도산 철광석 수입가격이 최근 170달러를 상회하는 상승세를 타면서 내년 1분기 철광석 계약 가격의 상승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내년 1분기 철광석 계약 가격을 전분기 대비 4~10% 상승한 톤당 129~137달러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철광석 현물시장의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TSI(The Steel Index)는 9월 1일에서 11월 29일까지 평균 철광석 현물 가격을 톤당 149.6(운임 포함)달러로 집계하였는데, 이는 전분기 (톤당 138.5달러) 대비 8% 상승한 수준이다. 손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철광석 현물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중국 철강업체 들은 12월내 현물가격 상승세을 제한하기 위해 매입 움직임을 축소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프사이즈
11월 3일 BCI는 전주대비 7.7%(250포인트) 하락한 2,983포인트로 마감하며 지난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같은 날 TC average는 전주대비 6.5%(1,992달러) 하락한 28,756달러로 마감하였는데, 이는 40,000달러 선을 형성했던 한달 전과 비교하여 30% 하락한 수준이다. 대서양 수역이 주후반 약상승 반전을 보이기도 했으나 태평양 수역은 전주대비 20% 이상의 낙폭을 보이는 등 시장은 전반적인 약세장을 이어갔다.
파나막스
즉시 인도물 선박에 대한 수요가 대서양 수역의 운임 상승을 이끌면서 파나막스 시장의 BPI는 9일 연속 상승세를 이었지만, 공선항해 선박이 즉시 인도물 선박에 대한 수요를 커버하자 상승폭은 다소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대서양 수역 R/V 운임은 전주대비 15% 상승한 22,600달러를 형성하는 반면 태평양 수역 R/V운임은 지난 7월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인 15,500달러로 전주대비 8% 하락하는 약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12월 3일 BPI는 전주대비 2.2%(52포인트) 상승한 2,382포인트로, TC average 는 전주대비 1.9%(364포인트) 상승한 19,085달러로 마감하였다.
수프라막스
올해 저점인 1,300포인트 대까지 후퇴했던 BSI는 9일 연속 상승하여 1,500포인트 대에 올라섰다. 12월 3일 BSI는 전주대비 7.2%(107포인트) 상승한 1,593포인트로, TC average는 전주대비 7.2% (1,126달러) 상승한 16,661달러로 마감하였다. 석탄 물동량의 유입으로 태평양 R/V, 인도-중국, 인도네시아-중국간 운임이 10% 이상의 상승을 보였는데, 태평양 R/V운임은 14,500달러, 인도-중국간 운임은 14,000달러, 인도네시아-중국간 운임은 14,500달러를 형성하였다. 대서양 수역 Fronthaul운임은 24,000달러를, US걸프-유럽간 운임은 27,700달러를 형성하였다.
벌크선 중고선 매매시장에서는 2건의 파나막스 벌크선의 성약을 제외하고는 선령 15년 이상의 핸디사이즈 벌크선의 매매 성약이 주류를 이루었다. 홍콩 선사 IMC Holding이 소유한 17년 선령의 73K DWT급 파나막스 벌크선 ‘Maritime Dignity’호(1993년 일본 Oshima조선소 건조)는 선가 2,035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본선의 딜에 앞서 지난 11월 본선의 자매선인 ‘Maritime Wisdom’호는 선가 2,200만 달러에 매각된 바 있다. 싱가포르 선사 Konlink Shipping이 소유한 10년 선령의 72K DWT급 파나막스 벌크선 ‘Konmax’호(2000년 일본 Imabari조선소 건조)는 중국바이어에게 선가 3,10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본선은 지난 10월에도 중국바이어에게 3천180만 달러에 매각되었다고 알려지기도 하였다. 홍콩 선사 Chellship이 소유한 12년 선령의 28K 핸디사이즈 벌크선 ‘Darya Taal’호(1998년 싱가포르 Sembawang 건조)는 터키 선사 Bergen Shipping에게 선가 1,90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스 선사 Excel Maritime이 소유한 26년 선령의 39K 핸디사이즈 벌크선 ‘Goldmar’호(1984년 일본 Imabari조선소 건조)는 중국바이어에게 선가 77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1월 초에 본선이 725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시장에 전해졌으나 해당 딜이 깨지면서 본선은 11월 중후반까지 선주 아이디어 700만 달러 중반으로 시장의 바이어를 찾았었다.
탱커 용선시장/SNP
VLCC
지난 주 AG 마켓은 주 후반에 들어서면서 운임이 조금씩 움직일 기미를 보였으나, 여전히 많은 수의 선복량이 상승세를 저지하는 양상이었다. 그 결과 AG-Japan 항로의 경우 WS 5포인트가 하락한 WS 57.5를 기록하였다. 반면, Atlantic 마켓에서는 주 초반부터 상당한 성약활동을 보이면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주 후반 들면서 카고량이 차츰 줄어들면서 상승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운임은 WS 5포인트 상승한 WS85를 기록하였다. 현재 선주들은 운임하락과 연료유 상승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화주들이 화물을 조금씩 내어놓으면서 시장 분위기가 조용해지고, 선복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실정이다. 전통적으로 크리스마스 전에 12월 말 및 1월 초 카고를 소화시키려는 시장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마켓이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2월 3일 기준, Fujairah 산 IFO380 벙커유의 톤당 가격은 502달러를 기록하였고, 이를 기준으로 중동에서 한국을 향하는 D/H VLCC 선주의 일일평균수익은 22,100 달러로 계산될 수 있다.
Suezmax
Atlantic 마켓은 화물 유입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서, WS 5 포인트 정도 상승한 WS 112.5를 기록하였다. Med/Black Sea 마켓은 여전히 Turkish Strait 의 지연으로 인하여 마켓 운임은 WS 120에서 WS 135까지 상승하였다. 12월 3일 기준 Suezmax 전체 항로의 일일평균수익은 약 42,800 달러를 기록하였다.
Aframax
Med/Baltic/Black Sea 마켓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Gulf - East 항로와 Carib - USG 항로는 약세를 보였다. North Sea/Baltic 마켓의 상승에서는 특히 Ex-Primosk 항로가 두드러졌다. 주 초반에 화주들이 12월 초반 카고를 한꺼번에 들고나와 마켓 활동이 활발해졌고, 기상악화로 인해 선박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마켓은 급등하기 시작했다. 특히 Low classed 선박이 마켓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주 후반 들면서 어느 정도 Prompt 카고가 소진되자 다시 마켓은 조용해졌고, 화주들은 향후 흐름을 관망하는 상태로 알려졌다. Med/Black Sea 마켓은 Turkish Strait의 지연으로 인하여 선복량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몇 개의 Prompt 화물이 마켓에 나오면서 운임이 상승하였다. 아프라막스 전체항로의 일일 평균수익은 27,700 달러를 기록하였다.
Tanker SNP 마켓은 계속적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스의 선사 World Carriers Corporation이 Single Skin VLCC 선박 M/T Ruby III (약 274,990 DWT, 1990년 일본 이시카와지마 중공업 건조)를 1천 630만 달러에 매입하였다는 소식이 보고되었다. 동사는 Storage 목적으로 본선을 매입하였다고 알려졌다. 동선의 매각가와 비교할만한 성약 건으로는 지난 10월 극동의 한 바이어가 매입하였다고 알려진 M/T Lania (약 248,050 DWT, 1990년 일본 Mitsubishi 중공업 건조)로, 당시의 선가는 1천 400만 달러로 보고되었다. 또한, 소형 케미컬 선박 2척의 매각건도 보고되었다. 중국 바이어가 2000년 일본 Asakawa 조선소에서 건조된 IMO II/III 타입 선박인 M/T Souther Seal (약 8,336 DWT)를 매입하였다고 한다. 선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리고, 1986년 Mitsubishi 조선소에서 건조한 IMO II/III 타입 케미컬 선박 M/T Ebony (약 12,152 DWT)가 240만 달러에 매각되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