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세계 해운시황을 분석한다=Cass Maritime제공

 
해사경제신문은 국내외 주요 해운시장에서 해운중개업을 전개하고 있는 카스마리타임으로부터 신속한 해운시황 가운데 주요 선종별 시장분석 내용을 주간별로 특집 보도합니다. (편집자 주)

드라이 용선시장/SNP

중국해관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철광석 수입량은 전월대비 26% 상승한 5,738만 톤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던 2월 철광석 수입량(5,901만 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내년 1-3월 철광석 계약 가격의 상승이 전망되는 가운데 가격 상승에 대비한 재고확보 움직임이 증가하면서 11월 철광석 수입량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국경절 연휴로 인해 지난 10월 철광석 수입량은 전월대비 13% 감소한 4,572만 톤을 기록한 반면 국경절 연휴에 대한 반사효과로 국경절 연휴에 대비한 선적이 9월에 선행되면서 9월 철광석 수입량은 전월대비 18% 증가한 5,260만 톤을 기록하였다. 중국의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누계 수입량은 5억6,092만 톤으로 전년동기(5억6,607만 톤) 대비 0.9% 하락하였는데, 올해 철광석 수입량은 지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6억2,823만 톤)대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케이프사이즈

12월 10일 BCI는 전주대비 9.7%(289포인트) 하락한 2,694포인트로, TC average는 전주대비 11.8%(3,381달러) 하락한 25,375달러로 마감하였다. 이는 지난 8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시장의 하락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12월 평균 TC average는 25,000~27,000달러 수준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복량 과다에 따른 운임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브라질-중국간 철광석 톤당 가격은 전주대비 8% 하락한 20.8달러, 호주-중국간 철광석 톤당 가격은 전주대비 4% 하락한 8.3달러를 형성하였다.

파나막스

12월 10일 BPI는 전주대비 1%(25포인트) 하락한 2,357포인트로, TC average는 전주대비 1.1%(212달러) 하락한 18,873달러로 마감하였다. 미동부-유럽간 즉시인도물 선박에 대한 수요로 대서양 수역 R/V 운임 탄력을 받으며 23,000달러를 형성하였지만, 태평양 수역으로부터 유입되는 공선항해 선박의 증가가 추가 운임 상승의 발목을 잡는 모습을 보였다. 호주 동부지역 폭우로 인해 호주발 석탄 선적 움직임이 지난 10월 중순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고, 태평양 수역 R/V운임은 바닥 수준에 가까운 14,800달러를 형성하였다.

수프라막스

12월 10일 BSI는 전주대비 4.8%(77포인트) 상승한 1,593포인트, TC average는 전주대비 4.8%(797달러) 상승한 17,458달러로 마감하며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었다. US걸프-유럽간 운임은 주초 28,000달러에서 주후반 30,000달러로 상승하였고, 대서양 수역 Fronthaul운임은 24,900달러를 형성하였다. 태평양 수역 R/V운임은 15,000달러를 형성하는 한편 인도-중국간 운임은 15,600달러를 형성하였다.

중고선 벌크선 매매시장에서는 대형선에 대한 중국 바이어들의 매입 소식이 전해졌다. 홍콩 선사 Pacific Bulk Shipping이 소유한 19년 선령의 151K 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Iron Brothers’호(1991년 일본 Sumitomo중공업 건조)는 중국 바이어에게 선가 1,900-2,00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본선의 선가는 지난 11월 중순 20년 선령의 151K 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Songa Peak’호(1990년 일본 NKK건조)가 선가 2,000만 달러를 형성했던 것과 비슷한 수준을 이루었다. 그리스 선사 Dryships는 12년 선령의 72K DWT급 파나막스 벌크선 ‘Primera’호(1998년 일본 Koyo Dock건조)를 중국바이어에게 선가 2,680만 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월 중순 본선과 동형선이라 할 수 있는 13년 선령의 72K DWT급 파나막스 벌크선 ‘Mercury K’호(1998년 일본 Sasebo조선소 건조)는 선가 2,700만 달러를 형성했었다. Dryships가 소유한 10년 선령의 75K DWT급 파나막스 벌크선 ‘Conquistador’호(2000년 일본 Sanoyas건조)는 선가 3,00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스 선사 Mead Shippipng & Trading이 소유한 4년 선령의 54K DWT급 수프라막스 벌크선 ‘Delmar’호(2006년 중국 Yangzhou Dayang조선소 건조)는 그리스 바이어에게 선가 2,95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탱커 용선시장/SNP
VLCC

지지난 주 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던 VLCC 마켓은 연말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저버리고 계속 하락하였다. AG마켓 에서는 주 초반에 톤당 USD 500이 넘는 벙커유 가격 때문에 선주들이 마켓을 올리는 시도를 하면서 잠깐 상승세를 보였으나, 늘어난 가용선복량으로 인해 수포로 돌아갔다. 결국, 주 후반 WS은 전주 대비 2.5포인트 WS55를 형성하였다. Atlantic 마켓은 Suezmax 마켓이 화물 부족으로 인해 하락하면서 VLCC 마켓도 동반 하락하여, WS 7.5 하락한 WS 67.5포인트를 기록하였다. 12월 10일의 Fujairah 산 IFO 380 벙커유 가격은 톤당 499달러를 기록하였으며, 이를 기준으로 중동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D/H VLCC 선박의 일일평균운임은 전주 대비 13% 하락한 약 19,300 달러로 계산할 수 있다.

Suezmax

지지난 주말 WS 132.5 포인트까지 상승하면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했던 WAFR 마켓은 바로 다음 화물이 WS 112.5에 성약되면서 추가 하락이 시작되었고, 결국 급속도로 하락세를 보여주었다. MED 마켓에서는 여전히 Turkish Strait 의 지연이 계속되고 있지만, 새로운 카고의 부재로 마켓은 하락하였다. Suezmax  전체 항로의 일일평균수익은 전주 대비 약 20% 하락한 34,400 달러를 기록하였다.

Aframax

Aframax 마켓은 지난 주보다 상승세가 둔화 되었지만, 2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였다. Black Sea/Med 마켓에서는 적은 화물수로 인해 마켓이 하락하였으나, 선주들은 최대한 방어를 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큰 폭의 하락은 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선복량이 다소 많을 것으로 보이면서 추가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UKC 발 항로 및 Caribs – USG 마켓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Aframax 전체 일일평균수익은 전주 대비 18% 상승한 32,700를 기록하였다.

탱커 SNP 마켓은 계속해서 적은 수의 성약건만이 보고되었다. 지난 주는 소형 선박 위주의 성약건이 주를  이루었다. 인도의 Great Eastern Shipping이 M/T Atora (약 28,610 DWT 1991년 Kherson Shipyard 건조)를 600만 달러에 매입하였다고 알려졌다. 케미컬 선박 부문에서는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된 M/T Payal (약 37K DWT 2007년 현대미포조선 건조)가 Norden에 2천 750만 달러에 매각되었다고 한다.  동선의 선가와 비교 가능한 성약건으로는 한 달 전 알려지지 않은 바이어에게 2천 490만 달러에 매입되었다고 보고된 M/T Mount Mckinney (약 39,997 DWT, 2004년 Saiki Jukogyo 조선소 건조)가 있다. 이 외에, 2001년에 건조된 M/T Vega Spirit (22,820 DWT, Kita Nihon 조선소 건조)가 스웨덴 바이어에게 1천 250만 달러에 매각되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