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크루즈(주) 내년 9월 중·일·러 항로에 크루즈선 투입
내년 9월부터 우리나라 선사가 운영하는 첫 국제 크루즈선이 운항을 시작한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폴라리스쉬핑의 자회사 하모니크루즈(주)가 신청한 크루즈 사업권을 허가했다.현재 우리나라에는 외국의 대형 크루즈선만이 기항하고 있을 뿐 국내 선사가 국제 크루즈선을 운영한 적은 없다. 국토부가 국제 크루즈 사업을 위한 면허를 내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하모니크루즈사는 내년 9월 크루즈선 운항을 목표로 해외 크루즈 선사들과 선박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다.하모니크루즈사는 우선 길이 130m, 폭 32m 크기의 소형 크루즈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승객 500명과 승무원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객실 200개 규모다. 또 간단한 술을 마실 수 있는 바와 레스토랑, 노래방은 물론 수영장과 스파·사우나, 조깅 트랙 등도 갖출 예정이다.
하모니크루즈사는 선박이 확보되는 대로 부산항과 인천항, 제주항을 모항으로 운항하면서 대한민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를 연결하는 4~6일 일정의 다양한 항로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기간에는 박람회장을 기항하는 한~중~일 크루즈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폴라리스쉬핑은 지난해 기준 선박량 10위, 매출은 1320억원의 중견 해운기업으로 포스코와 한국전력의 원료를 수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