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세계 해운시황을 분석한다= Cass Maritime제공

해사경제신문은 국내외 주요 해운시장에서 해운중개업을 전개하고 있는 카스마리타임으로부터 신속한 해운시황 가운데 주요 선종별 시장분석 내용을 주간별로 특집 보도합니다. (편집자 주)

 
벌크선 용선시장

중국 해관에 따르면 중국의 1월 철광석 수입량은 전월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47.9% 증가한 6,897만 톤으로 집계되었다. 같은 달 중국의 철광석 수입 금액은 104억 달러로 전월 대비 23.1%, 전년 동기 대비 145.7% 증가하였다. 한편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1월 세계조강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1억1,940만 톤을 기록하였다. 아시아 지역은 전체 생산량 가운데 점유율 63%를 차지하는 7,542만 톤을 생산하였고, 이 가운데, 중국의 1월 조상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5,280만 톤, 일본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상승한 965만 톤, 우리나라는 전년 동기 대비 24.2% 상승한 563만 톤을 생산하였다. 중국의 조강생산량은 전체 조강생산량 가운데 44.2%의 점유율을 차지하였다.

2월 18일 BCI는 전주대비 2.2%(33포인트) 하락한 1,442달러로, TC average는 전주대비 7.4%(526달러) 하락한 6,623달러로 마감하였다. TC average는 10,000달러 선이 무너진 이후 한달 째 네자리수에 머물며 무기력 장세를 이어왔다. 스팟 시장의 거래 증가로 잠시 반등세를 보였던 케이프시장이 하락반전하면서 시장은 다시 방향성 탐색모드로 돌아선 모습을 보였다. 선복과잉이라는 부담 요인이 시장을 지속적으로 압박하는 가운데, 브라질-중국간 철광석 톤당 가격은 전주대비 1.3% 상승한 18.52달러를, 대서양 수역 Fronthaul운임은 전주대비 2.5% 상승한 19,400달러로 약상승세를 유지하였다. 태평양 수역은 부진한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호주-중국간 운임은 6.7달러, 태평양 수역 R/V운임은 4,500달러의 저점을 형성하였다.

2월 18일BPI는 전주대비 23.7%(384포인트) 상승한 2,004포인트로, TC average는 전주대비 23.9%(3,102달러) 상승한 16,073달러로 마감하였다. US걸프 및 남미 시장으로부터의 물동량 증가로 대서양 수역 Fronthaul운임은 전주대비 18% 상승한 26,000달러, R/V운임은 전주대비 18% 상승한 16,000달러를 형성하였다. 인도 시장의 물동량이 시장의 자극제가 되면서 태평양 수역 R/V운임은 전주대비 무려 38% 상승한 15,000달러를 형성하였다. 주중 FFA시장의 3월 운임이 최고 17,591달러에 거래되면서 스팟 시장에도 활기를 불어 넣었으나, 주후반 FFA시장이 전반적인 약세전환 기미를 보이자 스팟시장의 상승세도 약화 조짐을 보였다. 남미 시장의 운임 호전으로 태평양 시장에서 공선 항해를 시도하는 선박이 늘어가는 추세를 보이며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부각되었다.

2월 18일 BSI는 전주대비 11.9%(135포인트) 상승한 1,267포인트로, TC average는 전주대비 11.9%(1,410달러) 상승한 13,247달러로 마감하였다. 인도 정부가 4월부터 철광석에 대해 20%의 수출 관세를 추가로 부과할 예정인 가운데, 추가 관세 부가 조치 시행에 앞서 물동량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모멘텀으로 작용하며 인도-중국간 운임은 전주대비 35% 상승한 17,000달러를 형성하는 한편 태평양 수역 R/V운임도 전주대비 31% 상승한 11,000달러를 형성하였다. 인도의 철광석 관세 추가 부과 조치와 함께 향후 인도 카르나타카주의 철광석 수출 금지 연장 및 오리사주의 철광석 수출 금지 여부가 시장에 악재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그 귀추 또한 주목되고 있다. 대서양 수역 fronthaul운임은 전주대비 5% 상승한 19,900달러를, US걸프-유럽간 운임은 전주대비 4% 상승한 23,400달러를 형성하였다.

벌크선 중고선 매매시장

1,043포인트까지 후퇴했던 BDI가 2개월 만에 상승 반등하면서 1,300포인트 선까지 회복하는 등 용선시장이 바닥을 치고 상승하는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중고선 시장의 셀러와 바이어들은 용선 시장의 추가 상승 여부를 가늠하는 듯 관망 스탠스를 취하였다. 최근 잇따른 매매 선박의 선가 조정 소식도 관망 분위기 형성에 일조하면서 중고선 시장의 대체로 조용한 분위기를 보였다.

호주 선사 Teekay Marine은 170K 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Iron Yandi’호(1996년 대우중공업 건조)를 선가 2,400만 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 선가는 동 조선소에서 1997년 건조된 169K DWT급 ‘Saraji Trader’호가 지난 1월에 형성한 선가인 2,400만 달러와 같은 수준을 이루었는데, 동형선의 지난해 10월 시장가가 2,880만 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17%의 선가 조정을 보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리세일 시장에서는 82K DWT급 캄사르막스 벌크선의 성약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Jiangsu Eastern조선소에 발주된 82K DWT급 캄사르막스 2척이 척당 3,500만 달러에 리세일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척의 인도시기는 2012년 4분기와 2013년 상반기이다. 본 거래에 앞서 2012년 인도 기준으로 동 사이즈 캄사르막스 벌크선의 지난해 하반기 시장 선가는 일본 건조 선박의 경우 4,100만 달러를, 중국 건조 선박의 경우 3,600만 달러를 형성했었다.

탱커 용선시장
VLCC

VLCC 마켓에서의 성약활동은 지난 주에 비해 소폭 감소하였다. 하지만 AG마켓에서의 급속한 Rate 상승으로 인해 가용 선복량 또한 줄어들었다. 중동의 정치적 불안과 Gulf of Oman 및 인도양에서의 잦은 해적 출몰, 벙커유 상승 등의 이유로 AG마켓에서의 VLCC Earning은 지난 해 6월 중순 이후 최고점을 기록하였다. 2월 18일의 Fujairah산 380 cst의 톤당 벙커가격은 636달러를 기록하였고, 이를 기준으로 중동에서 한국으로 향하는 D/H VLCC 선주의 Average Earning은 전주 대비 약 5% 상승한 53,500 달러로 계산할 수 있다. WAFR 마켓 또한 대서양에서의 가용선복량 부족으로 급격히 상승하였다. 현재 3월 15일까지 가능한 선복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마켓의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월 18일의 WAFR-US Gulf 항로는 지난 주 보다 7.5포인트 오른 WS67.5포인트에 성약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Average Earning은 전주 대비 22% 상승한 43,500 달러를 기록하였다.

Suezmax

WAF 마켓에서 VLCC의 선복량 부족으로 인해 Suezmax의 운임도 VLCC와 동반 상승하였다. 주 초반 WS60에 성약되었던 WAF-USAC 항로는 2월 18일을 기준으로 WS85에 성약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Average Earning은 전주 대비 129% 상승한 18,700 달러를 기록하였다. Med 항로에서는 WS 100에서도 성약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잠시 주춤하여 WS95로 마무리지었다. 2월 18일의 전체 Suezmax 항로의 Average Earning은 전주 대비 80% 상승한 약 26,500달러를 기록하였다.

Aframax

Aframax 마켓은 North Sea와 Baltic에서 급속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월 18일 기준, UKC항로는 전주 대비 160% 이상 상승한 USD 24,400달러를 기록하였고, Baltic - Med 항로 또한 Ice Class 선박의 선복량 부족으로 WS 110에 성약되는 모습이었다. Average earning은 전주 대비 200% 가까이 상승한 20,600 달러에 달했다. 전체 Aframax 항로의 Average Earning은 2월 18일 기준, USD 14,100달러를 기록하였다.

탱커중고선매매시장

지난 주 Tanker SNP 마켓에는 선령 20년 내외의 원유선 선박들의 매각 소식이 보고되었다. 일본 Sumitomo조선소에서 건조된 M/T Milkyway (약 93,662 DWT, 1991년 건조, D/H)와 M/R Fly Eagle (약 98,570 DWT, 1992년 Dalian Shipyard 건조, D/H)이 각각 900만달러와 1천만 달러에 매각되었다고 한다. 각 선박의 바이어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달 전 두바이 바이어가 매입한 M/T Genmar Princess (약 96,648 DWT, 1991년 Sumitomo조선소 건조)의 선가가 770만 달러였던 것과 비교해보면, 동선의 선가가 소폭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모던 아프라막스급 탱커선 M/T Fidelity (약 71,049 DWT 2005년 일본 Onomichi 조선소 건조)의 매각소식도 알려졌다. 동선은 중국 바이어에게 3천 45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작년 12월 M/T Formosaproduct Cosmos (약 70,426 DWT 2005년 일본 Universal 조선소 건조)가 중국 바이어에게 약 3천 2~300만 달러에 매각된 것과 비교해보면, 본선 역시 선가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STX 조선해양에서 2004년에 건조된 Product Carrier M/T Taunus (약 38,140 DWT)가 Venice Shipping & Logistics에 2천 50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