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목해운 몽골정부 광물 자원의 해상수송 가시화
항만간 협력 선박합작사업 해기사양성 MOU체결
국적 외항화물운송사업체인 삼목해운(대표 최운선 55 사진)과 몽골 정부가 오는 4월 이전에 합작회사를 설립 운영한다. 이에 앞서 韓 몽골 정부간 해운항만 협력이 가시화된다. 정부는 이에 따라 몽골 현지 선원교육기관과 해운항만 등 물류 전문기관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가 주관하는 몽골 광물자원의 해상운송과 해운산업 진출을 위한 한/몽골간 해운 항만분야 협력 MOU 체결행사가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다.
이날 행사는 작년 내륙국가 몽골이 우리정부에 해운산업 진출지원 요청 이후, 정부간 해운협력회의 및 민간투자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양국 민간.공공부문의 상호협력과 투자유치가 활발히 추진됨에 따라 이뤄지게 된 것으로 항만간 협력, 선박합작사업, 몽골해기사 양성 등에 대한 MOU 체결식이 진행된다.
이에, 몽골 광물자원의 해상운송과 연계한 항만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몽골~중국 단동~ 평택항을 연결하는 항만기관간 협력을 구체화하는 3자간 MOU를 체결키로 하고 △몽골 도로교통부 △단동항만공사(중국) △평택지방해양항만청 대표자 등이 참석한다.(사진:몽골 철도 해상운송망 현황)
이번 항만협력 MOU 체결을 계기로 단동/평택항을 거점항만으로 하는 몽골 광물자원의 해외수출이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보여지는 가운데 몽골은 중국과 러시아 양국 항만을 활용한 광물자원 해상수송계획을 수립하여, 러시아의 TSR을 통한 우리나라 동해지역 항만간 협력도 추진된다.
아울러 몽골의 광물자원과 우리나라의 선진해운경영 노하우를 활용한 양국간 선박합작회사 설립에 따른 MOU가 삼목해운과 몽골정부 간 체결된다.
이에 몽골정부와 삼목해운은 상반기 중 선박합작회사를 설립 하고, 4월부터 몽골 유연탄을 몽골/단동/평택항을 통해 국내에 수출하는 해상운송시범사업을 공동추진할 계획이다.
이 한/몽간 최초 합작회사는사업초기엔 선박을 용선하여 광물자원을 운송하되, 향후 타반톨고이 광산개발, 몽골내륙횡단 철도건설 등의 개통시기(‘14~) 등에 맞추어 광물자원의 대량수송 위한 전용 벌크선을 확보하여 운송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몽골의 해기사 양성을 위한 MOU가 체결된다. 몽골의 해운인력양성을 위하여 한국해양대와 한국선주협회는 몽골 유학생에게 해기사과정을 이수토록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몽골 유학생 2명은 오는 3월부터 한국해양대 항해과, 기관학과에 입학하며, 해양대는 유학생에게 등록금, 입학금을 면제해 주고, 선주협회는 체재비를 지원하게 된다.
이날 행사엔 몽골 바툴가 칼트마 도로교통부장관이 참석하여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 파견되어 몽골의 해운물류 정책수립 자문역할을 한 이장훈 전 국토해양부 해사안전정책관과 박용안 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 2명의 자문관들에 대한 노고를 치하하고 몽골정부의 공로훈장을 전수하는 수여식를 아울러 개최한다.
국토해양부는 이와 함께, 몽골의 해운인력양성 및 해운산업 기반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몽골 선원교육과 몽골 현지 해운물류전문기관의 설립도 추진 중이다. 우선 연내 몽골 선원교육을 시행하여 우수 연수생에 대하여는 국내 외항선사에 취업시켜 몽골선원의 해양경험을 익히고, 국내선사의 부족한 선원난을 해소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그간 양국 정부의 투자유치 노력을 바탕으로 최근 민간분야에서 몽골의 해운물류사업 진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몽골 광물자원과 연계한 물류터미널 등 물류시설 사업 진출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