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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기상관측부이 국산화, 일석사조 효과거뒀다

부이 교체 사업 시 국내 기술로 제작한 부이로 대체

 

작년부터 부이 교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기상청(청장 이만기)은 외국에서 고가에 수입하던 부이를 국내 기술로 제작하여 올 10월 거문도와 거제도 근해에 설치해 예산 절감의 효과를 가져왔다.

 

해양기상관측부이는 바다에서 풍랑, 태풍 등의 악기상을 실시간으로 관측하여 정확하고 신속한 기상예보 및 특보 생산에 활용하는 장비로서 기상청은 1996년부터 서해에 2대, 남해에 2대, 동해에 1대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모두 외국제품을 수입해 써왔다.

 

외국제품은 장비 고장 시 부품조달이 어려워 신속한 수리가 어려울 뿐 아니라, 외국의 해양 환경 및 운영 실정에 적합하게 설계되어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서 운영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외국제품은 일체형이기 때문에 우리 기술진이 성능을 개선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상청은 그 동안 부이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고도의 선박 건조 기술과 정보 통신 기술을 보유한 국내 관련 업체가 해양기상관측부이를 개발할 수 있도록 선도하여 작년에 교체한 덕적도와 칠발도 부이에 이어, 지난 10월 12일 거문도와 거제도 인근 부이도 국내에서 제작한 부이로 교체함에 따라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 해역에서 운영하는 해양기상관측부이는 모두 국산으로 바뀌었다.

 

국산화된 해양기상관측부이에는 외국제품에 없는 레이더반사 증폭기, 충돌감지 시스템, 위치추적 시스템, 양방향 통신 시스템이 장착되어 선박이 부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충돌할 경우와 분실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으며 장비가 고장 날 경우 국내 제작업체의 신속한 기술지원으로 고장기간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한편, 해양기상관측부이를 국내업체가 개발하여 공급함으로써 외화지출을 경감시키고, 외국제품에 비해 대당 1억원 가량의 예산을 절감하게 되었다. 그리고 국내업체가 부이의 하드웨어 뿐 아니라 각종 센서와 관측자료를 제어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여 국산 부이를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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