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 본사 건물 특수건설에 매각
448억 원에 팔려 매각일 6월22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대한해운 본사 빌딩이 특수건설에 매각됐다.
철도 및 도로 설비 시공사업을 하는 코스닥 상장업체인 특수건설은 하나은행에 대출담보로 맡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대한해운의 본사 사옥과 토지(토지면적 1893.3㎡)를 법원 공매도를 통해 매입했다고 최근에 밝혔다.
취득가격은 건물 103억 원과 토지 345억 원을 포함한 448억 원으로, 지난 18일 50억 원의 계약금으로 지급됐으며 나머지 잔금은 6월22일 지급하게 된다.
대한해운 본사사옥은 강남구 삼성동에 대지 1893.3㎡(572.72평)에 연면적은 1만401.50㎡(3146.31평), 지하 3층·지상 10층 규모다. 이 건물은 지난 2007년 3월 착공, 1년8개월여의 공사 끝에 완공되어 2008년 11월21일부터 사용하고 있다. 감정가액은 501억 원으로 평가됐다.
대한해운은 본사사옥을 담보로 하나은행으로부터 300억 원을 장기로 차입했으며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끝내 사옥을 처분할 수 밖에 없었다. 특수건설은 미래성장 발판마련 및 본사사옥 이전을 위해 취득한다고 매입 이유를 밝히고 있어 이에 따라 대한해운은 본사를 이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특수건설은 1971년 5월에 설립됐으며 종원원수는 227명, 자산총액은 1124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