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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인문화

16회바다의날특집:여름이야기 바다처럼 나누어요

16회바다의날특집:여름이야기 바다처럼 나누어요
이어령 님의 시‘시를 쓰려거든 여름 바다처럼’게시  
 
부산시청사 외벽에 게시하는 ‘부산문화글판’의 여름이야기가 선정되었다. 당선작은 이어령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시집 ‘어느 무신론자의 기도’에 실린 시 ‘시를 쓰려거든 여름 바다처럼’의 한 소절이다.

 
부산시는 작년 11월부터 시를 대표하는 건물인 시청사 외벽에 시민공모로 선정된 좋은 글귀를 아름답게 디자인한 ‘부산문화글판’을 게시하고 있는데, 2010년 겨울편과 올해 봄편에 이어 여름편 문안을 지난 4월 한 달간 시민 공모하여 325작품의 문안을 접수, 전문가의 심사를 거친 후 홍서진 씨(경기도 용인시)의 응모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문안(시를 쓰려거든 여름 바다처럼 하거라, 바다는 넓고 크지만 작은 진주를 키운다)은 파도가 치는 시원한 바닷가에 진주를 머금은 조개가 놓인 모습으로 디자인하여 5월말부터 게시할 예정이다.

 


다소 단조롭고 딱딱한 관공서 이미지를 벗고, 시민이 제안한 좋은 글귀에 아름다운 디자인을 입힌 ‘부산문화글판’을 게시함으로써 시민과의 감성적 소통 뿐만 아니라 시청사에 문화적 향기를 불어넣고, 아울러 도시브랜드를 제고하고자 실시하고 있는 본 사업은 시민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름편 문안 당선자인 홍서진 씨는 부산에 거주했던 시민으로 지난 겨울편 부산문화글판을 보기 위하여 시청사에 와서 사진을 찍고 개인블로그에 올릴 정도로 관심을 가지고 있다가 여름편 문안공모에 참가하고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

 
또, 문안 응모자들의 반응에 따르면, ‘아름다운 글 늘 즐겁게 읽고 있다, 다음에는 어떤 글이 오를지 기대된다’, ‘보기만 하다가 용기를 내어 참가해 본다', '좋은 글 한 구절로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바람으로 참가해 본다’, ‘아름다운 글귀 하나가 우리의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 ‘좋은 글을 찾기 위해 다시 독서를 시작했다’ 등 ‘부산문화글판’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다시 놓았던 책을 들고 좋은 문안을 찾는 노력을 하며 그것을 다른 이와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는 등 부산시민의 독서율도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부산문화글판은 3월의 봄편, 그리고 6월 여름편에 이어 9월 가을편, 12월 겨울편 등 계절별로 제작,게시할 예정으로 매회 시민을 대상으로 문안을 공모하고 관련 전문가로 ‘글판문안선정위원회’를 구성하여, 당선작을 선정한 후 디자인 제작,게시하게 된다.

 
앞으로의 일정은 7월, 10월에 각각 가을편, 겨울편의 문안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며, 문안 내용은 시민에게 사랑과 희망,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해 주고 부산의 정체성, 계절성이 드러나는 25자 내외의 글귀이면 되고, 본인 창작 작품이나 문학작품 등에서의 발췌한 것 모두 가능하다. 부상은 당선작 1명에게는 3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가작 20명에게는 각 3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 ‘부산문화글판’이 무더운 여름날 시민들에게 시원한 청량제와 같은 존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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