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세계 해운시황을 분석한다= Cass Maritime제공

 
해사경제신문은 국내외 주요 해운시장에서 해운중개업을 전개하고 있는 카스마리타임으로부터 신속한 해운시황 가운데 주요 선종별 시장분석 내용을 주간별로 특집 보도합니다. (편집자 주)

벌크선 용선시장

세계철강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세계조강생산량은 전월대비 2.3% 증가한 1억2,986만 톤 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월 대비 4.2% 증가한 수준이다. 1-5월까지 누계 세계조강생산량은 6억2,212만 톤으로 전월 동기 대비 6% 증가하였다. 아시아 지역이 전체 생산량의 63.7% 차지한 가운데, 중국의 5월 조강생산량은 6,024만 톤으로 전체 생산량 가운데 46.4%를 점유하였다. 중국의 5월 조강생산량은 전월대비 2.1%, 전년대비 7.8% 상승한 것으로 올해 들어 조강생산량이 6,000만 톤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지역 가운데 2위 생산국인 일본의 5월 조강생산량은 전월대비 7.5%, 전년동월대비 7% 상승한 842만 톤을 기록하였다. 우리나라는 인도(615만 톤)에 이어 4위로 조강생산량은 전월대비 0.5% 하락(전년대비 15.9% 상승)한 586만 톤으로 집계되었다. 유럽국가 가운데 1위 조강생산국인 독일은 전월대비 1.3% 증가한 412만 톤을, 북미국가 가운데 1위 조강생산국인 미국은 전월대비 0.1% 상승한 727만 톤을 생산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세계조강 설비가동률은 전월대비 1.3% 감소한 81.7%를 기록하였다.

6월 24일 BDI는 전주대비 1% 상승한 1,424포인트로 마감하였다. BDI가 1,400포인트 박스권을 형성하는 가운데, 케이프사이즈 TC average는 6 거래일 연속 10,000달러 대를 유지하는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는 한편, 파나막스 TC average는 7 거래일 연속 하락 분위기를 형성하였다. 케이프사이즈 시장은 대서양 수역 R/V 및 호주발 물동량 증가세에 지지를 받으며 상승세를 타는 모습이었다. 대서양 수역 R/V운임은 전주 11,000달러 선에서 13,000달러로 상승하였는데, 6월 초 케이프사이즈 TC aveage가 11,000달러 선에 진입했을 당시에도 대서양 수역의 R/V운임이 13,000달러 선을 형성하며 시장의 상승세를 주도한 바 있다. 태평양 수역에서는 호주 광산업체들이 7월 초 화물 선적을 위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호주-중국간 철광석 톤당 가격은 지난 3월 이래 처음으로 8달러 선을 형성하며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이로써 6월 25일 케이프사이즈 TC average는 전주대비 14.3%(1,451달러) 상승한 11,571달러로 마감하였다. FFA시장에서는 케이프사이즈 TC average 7월물이 주초 9,542달러에서 주후반 11,154달러를, 8월물은 주초 9.363달러에서 주후반 10,417달러로 거래되었다.

파나막스 시장은 거래량 감소로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유지하였다. 태평양 수역은 인도네시아발 석탄 물동량이 일부 감지되기는 하였지만, 호주발 석탄 물동량의 감소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해당 수역의 선복량이 꾸준히 증가하며 운임 하락을 지지하였다. 대서양 수역 R/V운임은 전주대비 6% 하락한 15,900달러 선을 형성하며 하방압력이 커지는 모습을 보이는 한편, 남미 곡물 시장은 견조세를 유지하며 20,000달러 중반 수준을 형성하였다. 이로써 6월 24일 파나막스 TC average는 전주대비 7.9%(1,219달러) 하락한 14,125달러로 마감하였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6월 들어 꾸준한 하락세를 이어오는 가운데, 수프라막스 TC average는 월초 15,000달러 선에서 9% 가량 하락한 13,800달러 선까지 물러났다. 전반적인 약보합세 분위기 속에서 태평양 수역 R/V운임은 9,700달러 선을, 대서양 수역 Fronthaul운임은 20,000달러 선을 형성하였다. 인도-중국간 운임은 9,900달러 선을 이루었다.

벌크선 중고선 매매시장

지난 5월 한달 동안 약 119척의 벌크선이 인도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4월에 74척이 인도된 것과 비교하여 45척이 증가한 것이다. 선형별 인도량을 살펴보면, 케이프사이즈가 22척, 파나막스가 23척, 수프라막스가 35척, 핸디사이즈가 39척이다. 같은 기간 해체된 선박은 약 37척으로 전월대비 4척이 증가하였다. 선형별 해체량을 살펴보면, 케이프사이즈가 12척, 파나막스가 7척, 핸디막스는 4척, 핸디사이즈는 14척이다. 1-5월까지의 월별 케이프사이즈 해체량 가운데 해체 척수가10척을 넘은 것은 5월이 처음이다. 1-5월간 해체된 선박은 37척으로, 지난 한해 동안 해체된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선박이 18척임을 감안할 때 1-5월간 해체된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척수는 작년 한해 동안 해체된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척수의 두 배를 넘어선 수준이다.

151K DW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Phenix’호(1990년 Sumitom중공업 건조)는 우크라이나 바이어 에게 스크랩에 근접한 수준인 선가 108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선사 Drybulk Inc는 72K DWT급 파나막스 벌크선 ‘La Jolla’호(1997년 일본 Hitachi조선소 건조)를 8월까지 일일 14,750달러의 잔존 TC를 포함하여 선가 2,000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Drybulk는 본선을 지난 2005년 초 3,930만 달러에 매입했었다. 본선의 이번 매각 소식은 지난 5월에 이은 두 번째인데, 5월 당시 시장에 전해진 선가는 2,100만 달러로, 바이어는 극동바이어로 알려졌었다. 미국 선사 Eagle Bulk사는 50K DWT급 ‘Merlin’호(2001년 Mitsui건조)를 중국 바이어에게 선가 2,200만 달러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선은 지난 3월 정기검사를 마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48K DWT급 ‘ Aquila Atmosphere’호(2002년 러시아 Baltic Shipyard건조)는 선가 1,485만 달러에 매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탱커 용선시장
VLCC

6월 24일 기준, AG마켓은 7월 카고에 대한 선주들의 기대로 성약 활동이 활발히 일어났으나, Rate의 상승으로까지 이끌어가지는 못하였다. 여전히 많은 선복량이 대기 중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IEA에서 전략비축유 6천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한 결정이 단기적으로 VLCC 마켓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나,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Atlantic 마켓 또한 조용한 한 주를 보내었으며 대기 선복량 또한 줄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6월 24일의Fujairah 산 IFO 380cst 유의 톤당 가격은 전주 대비 7달러 하락한 USD 658달러를 기록하였고, 이를 기준으로 중동에서 극동으로 향하는 D/H VLCC 탱커선의 일일 average earning은 USD 20,800달러로 계산될 수 있다.

Suezmax

6월 24일 기준, WAFR - USAC 마켓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3주 연속 WS 67.5에 머무르며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IEA가 미국의 전략 비축유 3천만 배럴을 방출할 것으로 발표하면서, 단기적 시황변동이 있을지는 미지수로 파악된다. Med 마켓은 Eastern Med 마켓에서의 수요 감소로 rate하락의 압박을 받았지만 WS는 전주와 같은 70포인트를 기록하였다. 전체 Suezmax 항로의 일일 average earning은 전주 대비 6% 상승한 USD 7,070달러를 기록하였다.

Aframax

6월 24일 기준, UKC 항로는 성약 활동이 어느 정도 일어났으나, rate는 크게 상승하지 않았다. Cross-UKC 항로는 WS 97.5,UKC-Med항로는 WS 90을 고수하였다. Caribbean 항로는 지속적으로 선복이 공급되면서 WS100 이하로 떨어지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탱커중고선매매시장

탱커 중고선 매매 시장에서는 일본에서 건조된 MR 탱커선 매각 소식이 보고되었다. 중국 바이어가 M/T Sakura Express (약 45,718 DWT, 2004년 Minami Nippon 건조)를 2천 400만 달러에 매입하였다고 알려졌으며, 이탈리아 선사 D'Amico가 Iwagi 조선에서 건조된 MR급 탱커선 M/T High Century (약 48,676 DWT, 2006년 건조)를 2천 380만 달러에 매입하였다고 한다. 이는 지난 4월 한국에서 건조된 M/T Mare Di Ravenna (약 51,000 DWT, 2006년 신아에스비 건조)의 매각 선가가 3천 30만 달러였던 것과 비교 가능하다. 또한, Aframax 선박 M/T Knock Muir (약 97,047 DWT, 삼성중공업 건조)가 인도네시아 바이어에게 1천300만 달러에 매각되었으며, M/T Vermillion Express (약 84,999 DWT, 1999년 Namura 조선소 건조)가 1천 750만 달러에 매각되었다고 보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