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피로 여수엑스포 달군다
여수엑스포 자원봉사자 4만5,000명 지원 30대 이하가 80%

2012여수세계박람회 자원봉사자 모집 마감 결과 30대 이하 신청자가 81.5%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20대 이하 신청자가 60.1%로, 특히 내년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고3 학생들도 대거 신청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동석)는 지난 4월 1일부터 7월 10일까지 박람회 자원봉사자를 모집한 결과 선발 인원(1만3천명)의 3배수가 넘는 4만 5천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사진:2012여수세계박람회 자원봉사에 4만5,000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서울대학교 '프로네시스 나눔실천단'에서도 이번 자원봉사에 신청했다. 이들의 재능 기부로 지난 5월 제작된 여수세계박람회 자원봉사자 모집 CF 장면) 

성별로는 여성 지원자가 3만 여명으로 남성지원자 1만5천여 명보다 두배 많았으며,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60.1%), 20대(21.4%), 50대(5.4%), 40대(4.7%), 60대(4.3%), 30대(2.8%), 70대(1.2%), 80대이상(0.1%) 순으로 많았다.

30대 이하 신청이 두드러진 만큼 신청자들의 직업은 학생이 3만4,912명(77.7%)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인기 지원 분야는 관람 안내(13,751명), 행사지원(7,236명), 교통질서‧주차장관리(5,427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개인 신청과 함께 단체 신청을 병행 접수한 결과, 사회 단체,친목 단체 등을 비롯해 총 101개 단체, 전국 371개 대학에서 신청했으며, 외국인도 1,300여명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봉사자 10여명을 관리하는 리더봉사자에는 많은 지원자가 몰려 6.4: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700명 모집에 4,500여 명이 지원했으며 외국인도 450여 명에 달했다.

중국어 통역 분야 리더봉사자에 지원한 리멍(LIMENG, 중국, 남, 28세)씨는 지난해 상하이엑스포 자원봉사 경력을 살려 여수엑스포에서도 봉사하고 싶다고 신청 동기를 밝혔다. 리 씨는 “국제적인 행사인 여수엑스포에서 리더로 활동하는 것은 하나의 도전”이라며 “여수엑스포를 통해서 한국을 경험하고 세계에 알리겠다”고 응원메시지를 전했다.

여수엑스포 자원봉사자는 서류 심사와 면접, 사이버 교육, 집합교육, 현장 직무 체험 등을 거쳐 내년 4월 최종 선발된다. 이들은 관람객들이 박람회장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관람안내, 출입관리, 교통관리, 주차장관리, 통역 등 9개 분야 19개 직종에서 활동하게 된다.

조직위 자원봉사부 이종범 부장은 “박람회와 지역 문화 관광,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을 키우기 위한 교육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자원봉사자들이 여수세계박람회 성공 개최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5월12일부터 8월12일까지 여수 신항 일대에서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2012여수세계박람회는 현재 박람회장 조성 공정률이 60%에 이르고 있다. 올해 말이면 바다 위에 세워지는 세계 최초의 전시관인 주제관, 100여개 국가가 참가하는 국제관 등 10개 전시관과 각종 체험시설이 완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