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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인문화

화제=부산 금정산에 고래 3마리가 나타났다

화제=부산 금정산에 고래 3마리가 나타났다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상징조형물 혹등고래 설치


“고래가 박물관으로 온 까닭은?”

 
부산 금정산 자락에 위치하면서, 전국 최초,최대 규모의 해양자연사 전문박물관으로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이 혹등고래 상징조형물을 새 식구로 맞이했다.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관장 임정현)은 개관 17주년을 맞아 창의,체험교육실, 카페테리아, 뮤지엄 샵의 리모델링 등 시설 새 단장에 나서는 한편, 몸통길이 7m에 이르는 대형 혹등고래 상징조형물 3개를 정문 앞에 설치했다.

 


혹등고래(humpback whale)는 해양생물 중 가장 대형종에 속하는 고래류로 전 세계적으로 흔히 볼 수 없는 멸종위기 희귀동물이다. 긴수염고래과에 속하며 몸길이 11~16m, 몸무게 20~40톤에 이른다. 태평양과 대서양의 남반구에 주로 살고 있으며 수명은 60년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설치된 조형물은 그 규모에서 뿐만 아니라 실물의 혹등고래가 눈앞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만들어져 예술적 가치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더 이채로운 것은 혹등고래의 먹이사냥을 위한 ‘비상’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것. 혹등고래는 먹이사냥을 할 때, 수면 위로 힘차게 뛰어올랐다 내려오면서 20~40톤의 몸무게로 해수면에 엄청난 충격을 주어 먹이생물을 한쪽으로 모아 공동으로 먹이를 잡아먹는 형태를 취하는데 이 모습을 그대로 표현했다.
 

또 고래가 비상할 때 몸통에서 많은 양의 바닷물이 떨어지는 모습을 나타내기 위해 몸통과 날개에서 자연스럽게 물이 떨어지도록 제작했다. 아울러 실제 혹등고래의 울음소리를 녹음해 현장에서 들려줌으로써 작품에 생동감을 불어 넣었다. 특히, 고래로부터 떨어지는 물줄기는 흔히 보는 분수형태가 아니라 몸통과 날개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내리게 해 기존의 다른 조형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차별성을 두었다. 이에 따라 실제로 고래를 보는 듯한 생동감으로 박물관을 찾는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리고 여름철에는 어린이를 위한 신나는 물놀이 공간 및 피서지 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4층에는 어린이, 청소년 및 성인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창의,체험교육실(240㎡)이 새로 만들어졌다. 창의,체험교육실은 내년부터 본격 실시되는 주5일제 수업과 연계, 초,중,고등학생 대상 해양과학과 자연사 교육 등 해양자연사 분야의 전문 교육장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이다. 또한, 해양과 관련된 분야에 대한 정보교류나 취미를 같이하는 소그룹의 모임공간으로도 활용되는 등 지역주민을 위한 열린공간으로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불편하게 여겼던 카페테리아와 박물관 전시물을 캐릭터화한 관광상품을 판매하는 뮤지엄 샵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은 지난 1994년 6월 개관이후 지금까지 270여만 명이 다녀간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알짜배기 여행코스다. 특히, 이번 상징조형물 설치 및 시설 리모델링으로 해양에 관심 있는 시민은 물론, 부산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도 매력적인 방문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해양자연사박물관 관계자는 “이번에 설치된 혹등고래 조형물은 박물관을 대표하는 상징물의 역할 뿐만 아니라 조형물 자체로도 생동감 있는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어 해양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앞으로도 기획전시 등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는 한편, 언제든 방문해 즐길 수 있는 시설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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