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I 10억불까지 담보 제공
올들어서의 KP&I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대표이사 이윤재)은 2012년도부터 담보한도를 기존 3억불에서 10억불로 확대하고, 분쟁에 관한 법률지원 및 분쟁처리비용 담보(FD&D)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일부 금융권 및 용선시장에서 가입 장애요인이 되어 왔던 담보한도의 대폭적인 인상은, 유류오염손해배상에 대해 10억불까지 담보하고 있는 IG Club과 동일하게 KP&I도 담보하기로 한 것인데, 이로써 대형선박의 KP&I가입이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KP&I는 용선자배상책임(TCL) 및 용선자선체손상배상책임(DTH)에 추가하여 FD&D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하였다. FD&D서비스는 용대선을 비롯하여 해상운송법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이는 서비스할 수 없는 분야로서, KP&I가 전문 인력의 확보 등 오랜 준비 끝에 비로소 서비스를 개시하기로 한 것이다. 동 서비스는 한국말로 쉽게 법률자문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외국선주와 용대선사업을 하고 있는 국내선주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이다.
영국, 미국, 일본, 싱가폴, 홍콩 등 주요 해운국으로부터 믿을만한 지정보험자로 인정받은데 이어, 1억불까지는 지급보증서를 문제없이 제공할 수 있다는 KP&I가 10억불 담보한도확장, TCL, DTH, FD&D 서비스까지 갖추게 되어 국제적인 P&I Club이 되기 위한 KP&I의 광폭행보가 어디까지 계속될지 기대된다.
KP&I에는 현재 224개사의 895척이 가입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