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최근 가을철 별미로 꼽히는 전어값이 사상 유래 없는 폭락을 거듭하면서 양식어민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보고 양식 전어 소비촉진을 적극 전개키로 했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전어값 폭락은 전국적으로 자연산 전어 어획이 늘어난데다 신안과 영광, 무안 등지에서의 양식면적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고른 가을철 날씨로 자연산 전어 어획량이 이처럼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량은 오히려 줄어들면서 극심한 소비 불균형 현상까지 초래되고 있다.
실제로, 도와 양식업계에 따르면 양식 전어 도매가는 지난 9월 이후 kg당 1만2000원선을 유지해 왔지만 추석연휴 이후 수요가 급감해 현재 1kg당 5000원에도 가격형성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
더욱이, 앞으로 수온이 10℃이하로 내려갈 경우 양식전어의 집단 폐사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도는 이에 따라, ‘양식의 경우 최근 출하되는 전어가 살이 통통하고 기름지기 때문에 더 맛이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소비촉진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또, 도 본청과 시·군 산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전어 사주기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정부수매와 방류사업 실시 등 소비촉진 활동에 적극 나서줄 것을 정부에 건의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