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마다 슬로시티(Slowcity) 브랜드 선점 열풍
신안군 34건으로 최다 출원
최근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환경 속에서 느리고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대폭 늘어나고 슬로시티(Slowcity)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각 지자체들이 슬로시티(Slowcity)에 대한 브랜드 선점을 위하여 상표출원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9일 특허청(청장 이수원)에 따르면, 슬로시티(Slowcity) 관련 브랜드 출원은 2010년까지 1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67건이 출원되는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출원인별로 보면, 전남 신안군(증도면, 천일염 및 함초)이 슬로푸드 상품 등에 34건을 출원하여 1위를 차지하였고, 27건과 5건을 출원한 전남 담양군(창평면, 전통된장 및 한과)과 장흥군(장평면, 표고버섯)이 그 뒤를 이었으며, 아직까지 출원을 하지 않은 전주시(한옥마을, 비빔밥 및 이강주), 남양주시(조안면, 먹골배 및 유기농산물), 완도군(청산면, 전복 및 해초해산물) 및 하동군(악양면, 천년야생차 및 대봉곳감) 등도 슬로시티(Slowcity) 브랜드에 대한 권리화를 위하여 상표출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처럼 지자체의 슬로시티(Slowcity) 관련 브랜드의 상표출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선정된 슬로시티(Slowcity)란 관광브랜드를 권리화하여 지역의 특산물 및 지역내 관광명소 등과 연계시켜 홍보함으로써 지역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 관계자는 슬로시티(Slowcity)란 명칭은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 부터 선정된 지자체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식별력을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출원하고자 할 경우에는 식별력 있는 문자나 각 지자체의 로고 등과 결합하여 출원하여야 상표등록 가능성이 높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