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물기업 IWA(국제물협회)와 해외진출 협력키로
‘2012 IWA 세계물회의 부산총회 성공개최 기원 및 물산업 세계화 추진 협약식’ 및 기자회견이 4월 30일 오전 11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는 IWA 폴 라이터(Paul Reiter) 사무총장과 두산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등 국내 굴지의 물기업을 비롯 환경부, 부산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물환경학회 등 물 관련 기관․기업의 관계자가 대거 참가한다.
행사는 협약식 체결과 기자회견으로 진행된다. 협약식에는 국내 대표적 물 기업인 두산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포스코건설, 코오롱글로벌, 주식회사 생 등 6개 민간기업과 환경부 및 부산시, 한국환경공단과 한국수자원공사가 참여한다. 이날 협약은 ‘2012 IWA 세계물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지속적인 상호협력을 비롯해 국내 물산업의 세계화 추진을 위해 IWA의 인적 네트워크 및 국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21세기의 블루골드’로 알려진 세계의 물 시장은 2025년에는 연간 1,1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동차 시장의 약 1/4 정도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러한 세계 물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오랜 기간 동안 준비하고 있던 우리나라의 물 기업들이 ‘2012 IWA 세계물회의’ 개최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제물협회(IWA, International Water Association)와 적극 협력함으로써 세계 속으로 비상하기 위한 날개를 달게 되었다.
‘2012 IWA 세계물회의’는 IWA가 주최하고 환경부와 부산시가 공식 후원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비즈니스 학술대회로 오는 9월 16일부터 2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6일간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130여 개국 7,000여 명의 물 전문가와 Suez, Xylem, Veolia Water, CDM 등 해외기업과 두산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포스코건설, 코오롱글로벌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후원 기업으로 참가하는 가운데 최신 물산업 정보를 공유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이번 행사를 직접 주관하는 IWA는 5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물 전문가 단체로서 대학, 연구기관, 기업, 정부 등의 물 전문가 1만여 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UN, OECD, World Bank와 협력하여 국제적인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매년 50여 회의 물 전문가 학술회의와 2년마다 세계물회의 및 전시회를 개최해 물 전문가들의 인적 네트워크 확장과 정보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IWA 폴 라이터 사무총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시장 진출을 꿈꾸는 국내기업들이 국제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인적 역량과 기술의 발전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환경부는 세계 네 번째로 개발한 분리막 기술 등 고도수처리 분야의 기술력 및 정부 차원의 물산업 육성전략 소개 등을 통해 국가인지도를 향상시키는 한편, 국내 물 기업 홍보를 위한 기회로 활용해 글로벌탑 수준의 물 기업을 육성할 예정이다. 김진석 상하수도정책관은 “부산에서 개최되는 세계물회의는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확대에 중요한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2012 IWA 세계물회의’의 개최도시로서 부산시는 지난 20여 년간 축적된 먹는 물의 고도정수처리 기술과 도심생태하천 복원기술 등을 전 세계에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의 물 산업 비즈니스를 해외로 확대하는 계기로 삼아 물 환경도시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박종규 상무는 IWA와 MOU를 체결함으로써 해수담수화 플랜트 분야에서 지난 10여 년간 유지해 온 선두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Total Water Solution Provider로서 국제적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해수담수화 분야 3대 원천기술을 보유한 선진기업으로서 IWA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 물 시장에 더욱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하며, 기존 기술의 업그레이드와 더불어 새로운 미래형 담수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1년 바레인 무하락(Muharraq) 지역의 하수처리시설을 통해 국내기업으로는 최초로 물 사업 분야 해외투자 운영 사업에 진출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2015년 물 사업 부문 연간 20억불 규모의 수주를 목표로, 중동․아시아․중남미․아프리카 등 세계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그동안 축적된 기술 역량과 실적을 바탕으로 해수담수화(RO)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세계물회의를 통해 인적 네트워크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GS건설은 지금까지 중동과 동남아 지역에 물관련 사업을 집중해 왔다. 그러나 이번 세계 10대 수처리 전문회사인 스페인의 이니마社 인수를 계기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해수담수화(RO), 물 재이용, 수처리 운영사업(O&M) 중심으로 재편할 예정이며, IWA와 협력은 중요한 부가 효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2011년 14조 4천억원의 수주로 국내 건설업계 1위와 상하수도 시공실적 1위를 기반으로 글로벌 건설기업으로서 그 위상을 펼쳐 나가고 있다. 중남미 지역을 중점 진출국으로 하고 있으며, 에콰도르의 최대 건설사인 산토스 CMI 인수와 페루 환경개선 Master Plan 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중동의 UAE 담수화/저장시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등 상하수도 및 해수담수화 분야에 진출하고 있으며, 국내 운영 전문사인 Blue O&M 설립으로 해외사업 활성화를 위해 IWA Global Network 활용과 부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식 및 기자회견은 오는 9월 부산에서 열리는 ‘2012년 IWA 세계물회의’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관련 기관과 기업들의 힘을 모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세계 상하수 분야 최고 권위의 행사로, 부산을 비롯 국내 물관련 기업 활성화와 국제회의도시 부산의 이름을 드높일 ‘2012년 IWA 세계물회의’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