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5년간 군산항과 장항항 항로, 각 부두 접근항로에 대해 단계별로 모두 950억원이 투자돼 1293만㎥의 매몰토사가 준설된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16일 “군산항과 장항항의 현행 항로(약 19km)에 대한 재검토와 효율적 준설계획 수립을 위해 작년 말 착수한 ‘군장항 항로준설 계획수립’용역이 지난달 마무리됐다”면서 “내년 정부 예산에 100억원의 사업비를 반영해 준설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역결과에 따르면 군장항은 선박·선급별 통항량, 선석별 접안능력과 소요수심 판단에 따라 조위(조수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해면의 높이) DL(+)4.5m 기준의 조수대기 통항조건으로 군산외항 입구에서 장항항까지 DL(-)9.5m에서 DL(-)4.5m까지 준설하도록 계획이 수립됐다.

그동안 매년 60억원을 투자해 일부 시급한 구역을 대상으로 준설을 시행해 온 군산청은 이번 용역결과에 따라 2011년까지 군장항의 항로 준설이 완료되면 현재 하루 평균 4시간 38분이던 통항시간이 9시간 8분으로 2배 가량 증가해 항만 물동량 증가와 항만 운영효율 증대에 따른 물류비 절감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