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년 정회원 가입후 첫 이사국 진출

해양수산부는 2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16차 IALA 총회에서 정회원인 회원국들의 지지로 무난히 이사국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 62년 9월 회원국으로 가입한 이후 처음으로 이사국으로 진출하게 됐으며, 해양선진국으로서 위상에 맞는 활동과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권익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사국 선출은 총회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로 22개국을 선출하고, 이번 총회 개최국인 중국과 지난 15회 총회개최국인 호주 등 비선출 2개국을 포함해 모두 24개국으로 구성됐다.

IALA는 지난 57년 설립돼 현재 78개 정회원(국가회원)을 포함해 준회원 35개, 산업회원 74개, 명예회원 36개 등 223개 회원으로 구성된 비정부간 기구로서 본부는 프랑스 파리에 있으며 총회는 4년마다 열린다.

우리나라는 정회원 자격과 함께 한국항로표지기술협회가 준회원으로, 항로표지장비 생산업체인 콘솔라, 대기, 뉴마린, 우리해양 등 4개사가 산업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주요 역할은 해상교통과 관련 항로표지의 세계적인 통일과 조화, 회원국간의 기술협력을 통한 선박안전과 경제적 항해 조장, 환경보호를 위한 정책 권고, 지침서 등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현재 3000여기의 항로표지시설을 설치·관리 하고 있으며 해상교통환경변화에 맞춰 첨단 IT기술을 이용한 연안해상교통관제시스템(VTS),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위성항법보정시스템(DGNSS), 원격감시제어시스템과 항로표지시설을 이용한 실시간 해양기상정보제공시스템 등을 지속적으로 구축함으로써 해상교통환경 개선과 기술개발에 선도적 역할로 많은 회원국들의 지지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