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방해양수산청(청장 민경태)은 최근 주 5일 근무제 도입과 국민의 체험관광 선호에 따른 어촌관광 수요에 부응하고, 어촌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고자 여수해양청 관내 아름다운 어촌 10선중 12월의 아름다운 어촌으로 고흥군 봉래면 염포어촌계을 추천했다.

내나라도와 외나라도의 다리를 건너 봉래산자락을 밟고 나서 검은 자갈 해변인 염포해수욕장에서 지는 노을을 바라보노라면 무아지경에 빠질지도 모른다. 아름다운 천해의 자연경관만큼이나 맛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12월에 염포를 찾는 다면 끝 멸치잡이로 한창일 것이다. 염포마을에서는 귀한 손님이 오면 손바닥 만큼이나 큰 홍합을 내어 놓고, 육지에서나 해안가 어느곳에서도 맛보기 힘든 거북손 꼬지와 따개비 초무침이 나와 입맛을 사로 잡을 것이다.

염포 어촌계를 찾는 길은 구비 구비 구비져 있는 먼 시골길 같다. 하지만 높은 곳에서 바다를 보면서 돌기 때문에 그 길이 멀게 느껴지지만은 않다. 염포는 갯바위 낚시와 선상낚시를 즐기기 위해 많은 강태공들이 몰리는 곳으로 조항도 좋을 뿐만아니라 기암절벽등 볼거리들이 많아 눈이 즐겁기도 한 곳이다.

여수청은 앞으로도 매월 아름다운 어촌을 선정하여 소개할 계획으로 숙박과 교통 등 자세한 사항은 여수해양청 홈페이지(yeosu.momaf. go.kr)에 게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