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역 평균해류정보 웹서비스로 제공
선박 운항 및 청해부대 작전해역 이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
선박 운항 및 청해부대 작전해역 이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
해적 출몰로 유명한 소말리아 해역. 이곳을 지나는 우리 선박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가 평균해류 정보 서비스를 시작했다.국립해양조사원은 소말리아 해역을 포함한 북인도양의 20년(1993∼2012)간 월·계절·년별 평균 해류도를 배포한다고 밝혔다. * 평균해류도는 프랑스 AVISO에서 제공하는 해수면높이 자료를 활용하여 제작(사진:북인도양 20년(1993-2012) 평균해류도 예시)
북인도양의 월평균 해류를 분석한 결과, 해류순환 특성이 계절별로 확연히 다른 특성을 보인다. 몬순(monsoon) 기후에 속하는 북인도양은 5월에 바람이 점차 남동풍으로 바뀌어 여름철(6-9월)에는 뚜렷한 남동계절풍에 의해 시계방향의 해류흐름을 보인다. * 몬순(monsoon): 일반적으로 여름과 겨울에 풍향이 거의 정반대가 되는 바람이 광범위한 지역에 걸쳐 부는 계절풍
반면, 10월에 바람이 점차 북서풍으로 바뀌어 겨울철(11-2월)에는 북서계절풍의 영향으로 반시계방향의 해류흐름을 보인다. 특히, 여름철에 소말리아 해역을 따라 2knot 이상의 강한 해류가 북동쪽으로 흐른다. 수심 5000m 이상인 소말리 분지(Somali Basin)에 시계방향으로 도는 큰 소용돌이가 발달하는데, 그 크기는 대한민국 면적의 약 2배에 달한다.
또한, 겨울철에는 여름철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1.5knot 이상의 소말리 해류가 남서쪽으로 흐르며 소말리 분지에 반시계 방향의 소용돌이가 발달한다. * 1knot = 0.514m/s
조사원 관계자는 금번 평균해류도는 2011년 청해부대 군작전 지원을 위한 맞춤형 준 실시간(매일) 해류도 웹서비스에 이은 것이며, 청해부대 임무지역인 북인도양의 평균해류도가 제작됨에 따라 파병 장병들이 작전해역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해역을 항해하는 화물선박들도 계절별 해류흐름 특성을 이해한다면 주 흐름을 이용하거나 피할 수 있어서 더 빠른 항해가 가능하여 유류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번에 제작된 평균해류도는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http://www.khoa.go.kr)의 ‘해양관측/예보 > 해양예보’에서 볼 수 있고 내려 받기도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