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겨울을 이겨 낸 싱싱한 바지락이 제격
나른한 몸에는 활력, 양식 어업인에게는 밝은 미소
나른한 몸에는 활력, 양식 어업인에게는 밝은 미소
국립수산과학원(원장직무대리 최우정 부장) 갯벌연구소(군산 소재)는 봄철 나른하게 지친 몸을 추스르는 데에는 갯벌에서 겨울을 이겨 낸 싱싱한 바지락이 제격이라고 추천했다.
바지락은 추운 겨울철에는 갯벌 속 2~6cm 깊이까지 파고 들어가 활동을 하지 않고, 봄이 오면 해수 중의 먹이를 왕성하게 섭취해 살이 차기 시작한다.

갯벌에서 갓 잡은 바지락은 깨끗한 바닷물이나 굵은 소금으로 만든 짠물(농도 2.5~3.2%)에 3시간 가량 담구면 펄을 깨끗이 제거할 수 있어 모래가 씹히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금년 4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일교차가 클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노출이 많은 바지락 양식장에서는 봄철 폐사 증가가 우려되므로 상품 크기에 도달한 바지락의 조기 채취를 당부했다.
올 2월까지 바지락 생산량은 555톤으로 작년(401톤)에 비해 38.4%증가했다. 2014년의 경우 4~5월의 생산량(4,360톤)이 연간 생산량(12,686톤)의 34.3%를 차지한 바 있어 금년에도 이 시기에 6천 톤 정도가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갯벌연구소 송재희 박사는 “겨울을 이겨낸 갯벌 바지락은 봄철이 연중 가장 영양이 풍부하고 맛있는 시기로 타우린 등의 성분이 간기능 보호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