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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류 산란시기 간편하게 측정하는 기술 개발

어류 산란시기 간편하게 측정하는 기술 개발
색차계를 이용한 보구치 성숙도 판정법, 국내 최초 특허 출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색의 차이를 측정․정량화하는 장비인 색차계를 이용해 어류의 산란시기를 간편하게 알아내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정부는 이 기술을 산란 정보가 필요한 어업인 등에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색차계는 색의 차이를 측정할 필요가 있는 원단검사, 페인트, 화장품, 식품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이용되는 장비로 이 장비를 이용해 어류의 생식소 고유의 색도와 밝기를 측정하여 산란기를 판정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어류의 산란과 성숙은 수산자원을 관리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의 하나이다. 그동안에는 어류의 산란기를 알아내기 위해 물고기의 길이․무게를 측정하고 해부하여 생식소를 떼어내 조직표본을 만들었다. 이 방법은 많은 시간과 비용, 노력이 필요하며 전문가가 아니면 성숙도 판정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누구나 신속하고 간편하게 어류의 성숙도를 판정할 수 있도록 정부가 기술 개발에 나선 것이다.

이번 기술 개발은 백조기로 알려진 ‘보구치’에 대한 생태연구 결과를 토대로 색차계를 이용해 생식소 고유의 색도와 밝기를 디지털 화상값으로 측정하여 생식소 발달단계를 표준화한 것이다.

이제 색차계만 있으면 누구나 보구치의 성장단계와 산란기를 알 수 있게 됐다. 육안이 아닌 과학적인 측정 장비로 색상값을 정량화하여 성숙도 판정에 대한 신뢰성도 높였다. 색차계를 이용한 보구치의 성숙도 판정 기술은 국내 최초로 수산물에 적용한 사례로 특허 출원했다.

해양수산부는 모든 국민이 자유롭게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으로 대학, 연구소 등에서 산란기 규명을 위해 필요한 인력, 시간 그리고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본 기술은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수산생물의 산란기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기술로, 향후 민어·낙지 등 수산생물에 접목시켜 산란기 예보 등을 통해 수산생물의 관리 및 지속적 수산자원의 이용이 가능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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