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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인문화

세계일주 요트 아라파니호 마지막 항해

세계일주 요트 ‘아라파니호’ 마지막 항해
27일 영도 앞바다로 입항해 국립해양박물관 인계 영구전시
마지막 항해에 장애인 요트선수, 청소년들 참여해 의미 더해

탐험가 김승진(54) 씨가 한국인 최초, 세계 6번째로 ‘무기항, 무동력, 무원조 세계일주’의 대기록을 세운 ‘아라파니호’가 마지막 항해를 마치고 국립해양박물관(관장 손재학)에 영구 전시된다.

특히 ‘아라파니호’의 마지막 항해에는 장애인 요트선수, 한국해양소년단 소속 청소년 등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국립해양박물관은 27일 김승진 씨가 모는 ‘아라파니호’가 마지막 항해의 종착지인 부산 영도에 도착해 요트를 박물관 측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항해를 마친 ‘아라파니호’는 향후 국립해양박물관에 전시돼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앞서 지난 26일 오전 거제도 지세포요트학교에서 출발한 ‘아라파니호’에는 대한장애인요트연맹 국가대표 박범준 씨, 한국해양대에서 수중로봇을 연구하는 청각장애인 요트인 손현중 씨, 한국해양소년단연맹 소속 청소년 2명 등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국립해양박물관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아라파니호와 함께 하는 끝없는 도전’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들은 거제도 지세포요트학교에서 부산 영도까지 오는 동안 김승진 선장으로부터 세계일주 과정에서 온갖 역경을 이겨낸 경험담을 듣고, 요트 체험도 했다.

국립해양박물관 관계자는 “망망대해에서 홀로 거센 파도, 고독감과 싸우며 세계를 일주한 김승진 선장의 용기와 도전정신을 널리 전하기 위해 그의 요트를 영구 전시하기로 했다”며 “아라파니호 전시 전 마지막 항해를 기념하는 체험행사를 마련해 의미를 더하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아라파니호’는 지난 2010년 김승진 씨가 크로아티아에서 구입해 바다의 순우리말인 ‘아라’와 달팽이의 옛말인 ‘파니’를 조합해 이름을 붙였다. ‘바다 달팽이’라는 뜻을 지닌 ‘아라파니호’는 바람의 힘을 이용하는 무동력 요트로 길이는 13m, 폭은 3.9m, 무게는 약 9t이다. 이 배는 김 씨와 함께 6만㎞ 이상을 항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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