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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두리양식용 전복집 입체형으로 바꿔 생존율 높여

가두리양식용 전복집 입체형으로 바꿔 생존율 높였다.
입체형 전복집(셀터) 개발로 생존율 20% 향상 가능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전복 가두리양식에 사용하는 전복집(은신처/셀터)을 입체형으로 개발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전복양식 생산량은 2002년 85톤에 지나지 않았으나, 2015년에 7,114톤으로 획기적인 증가를 가져왔고, 패류양식 총 생산금액의 약 53%를 차지하게 되었다. 그러나 대량 생산을 위한 어장밀집과 기존에 사용하던 가두리 내 전복 배양공간(전복집)이 협소하여 조류소통이 원활하지 못해 용존산소 부족과 양식환경이 악화되면서 전복의 폐사율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남해수산연구소는 지난해부터 전복 가두리양식어장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전복의 은신처이자 성장에 필요한 전복집의 구조를 입체형으로 개발해 시험 양식어장에 적용했다. 양성 2년생인 전복을 기존 일반형과 개발한 입체형 전복집에서 1년 동안 키운 결과, 입체형에서의 생존율이 76.5%로 일반형 58.2% 보다 18.3% 높게 나타났다.

이는 입체형 전복집이 ▲직사광선을 차단시키는 면적이 넓어 전복의 은신처가 넓어졌고 ▲공간 확보가 넓어져 조류소통이 원활하고 ▲해조류 등 잔류먹이가 쉽게 빠져나가 침적을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이 많았다.

박성욱 남해수산연구소장은 “국내 패류생산 1위를 차지하는 전복 양식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현안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현장 중심 연구와 기술개발 및 신속한 보급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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