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부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은 홍어와 고등어의 유전자 서열의 차이를 이용한 유전자 판별법이 원산지 확인에도 활용이 가능해 원산지 허위표시 단속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은 홍어는 국내산과 아르헨티나, 칠레산 등 외국산과의 구별은 물론 국내산 홍어 즉, 고려홍어, 광동홍어, 무늬홍어, 참홍어 등의 구별이 가능하며, 고등어도 국내산과 노르웨이, 캐나다 등 외국산과의 구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유전자 판별법에 의한 외국산 확인은 어체조직에서 유전자를 분리한 후 여러개의 특정 인공 염기서열(primer)을 이용해 유전자증폭기(PCR)로 유전자를 증폭하고 전기영동을 실시해 유전자 차이를 관찰하는 방법이다.
국립수산물품검사원은 지금까지 자료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학계 등의 검증을 거쳐 원산지 단속에 활용할 계획이며, 2011년까지 낙지, 바지락 등 30개 품종에 대해 유전자 판별법을 활용한 원산지 판별 데이터 베이스(DB)화 할 계획이다.
품종별로 D/B가 구축되면 어체의 껍질이 벗겨지거나 절단되는 등으로 외형적인 특징이 없어지더라도 원산지 판별이 가능해져 원산지의 허위표시를 예방하는 효과와 함께 국내 수산물 시장질서가 확립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