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잦은 한파로 연안 저수온 현상 나타나
저수온에 의한 양식생물 관리 준비 필요
저수온에 의한 양식생물 관리 준비 필요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올 겨울 강한 한파의 잦은 발생으로 우리나라 연안에 저수온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비한 양식장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2011~2013년 겨울철 서해∼남해 연안 및 내만에서 강한 음의 북극진동 발생과 강한 라니냐에 의한 한파로 양식생물의 피해가 발생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조사 및 분석 결과, 올 가을 북극의 얼음면적은 역대 최소면적을 기록한 2012년 이후 가장 적은 면적으로 나타났다.
북극지방 온난화에 의한 북극 얼음의 해빙은 이 해역의 수증기를 증가시켜, 시베리아 고기압 중심부의 강설 증가 및 고기압 발달에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 현상은 극지방과 아극지방 사이 제트기류의 사행운동을 강화시키며, 중위도 지방으로 북극 찬 공기의 남하가 자주 발생하게 한다. 또한 미국 해양대기청에서는 현재 지속되고 있는 라니냐 현상이 내년 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2016년 후반부터 2017년 초반까지 잦은 한파 발생이 우려된다. 반면, 올해 우리나라 해역은 아열대 해역의 열을 수송하는 대마난류의 세기가 유난히 강해, 대마난류의 주축이 흐르는 남해와 동해남부 해역을 중심으로 평년에 비해 높은 수온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겨울철 대마난류 세력이 약해져 평년과 비슷해지면, 강한 한파가 한반도를 중심으로 자주 발생하게 되어 우리나라 연근해가 극심한 저수온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 서영상 기후변화연구과장은 “올 겨울 한파에 의한 수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양식생물 관리에 철저한 준비를 해주시기 바라며,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SMS로 전달되는 국립수산과학원의 실시간 수온 정보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